UPDATED. 2024-03-29 20:50 (금)
광주 전남지역 국립대 연합대학체제 구축 합의
광주 전남지역 국립대 연합대학체제 구축 합의
  • 김조영혜 기자
  • 승인 2003.07.02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통합 대학명 사용도 검토

지난 2일 광주 전남 지역의 전남대, 목포대, 목포해양대, 순천대, 여수대 등 5개 국립대가 연합대학체제를 구축하기로 합의했다.

 

국립대 총장들은 우선 연합대학 체제를 구축, 인적 물적 교류를 증진시킨 뒤 2~3년 안에 연합대학체제로 운연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통합 학교명을 만든 뒤 지역별 연합 형태로 운영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이에 대해 김하준 여수대 총장은 “하나의 거점 대학을 중심으로 지역캠퍼스를 두는 식의 흡수통합 방식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며 “프랑스 파리대학처럼 각 대학의 특수성을 살려 연합체제로 운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총장협의회와 실무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구체적으로 △교수 및 학생 교류 △도서관장서 공동이용 △기자재 공동사용 등을 시행한다. 또한 법제화를 위해 ‘광주․전남 국립대 설치령’을 교육부에 제안할 계획이다.

 

이번 연합대학체제의 추진배경에 대해서 대학 관계자는 “광주 전남지역에 국립대가 5개나 돼 수년 전부터 경쟁력 제고 측면에서 거론돼 오다 이번에 합의에 이른 것”이라며 “지방대 위기가 계속 되고 있어 자구책을 마련한 것이며 교육부 권장에 따른 것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교육부는 2000년 발표한 국립대발전계획안에서 ‘권역별 연합대학체제 구성’을 장기과제로 제시하고 시행대학에 행․재정적으로 지원하는 한편, 고등교육법 등 관련 법령 규정을 마련하기로 한 바 있다.

 

====================================================

 

광주 전남지역 국립대학

연합대학체제 구축을 위한 총장 합의서

광주 전남지역 국립대학은 고등교육의 질적 향상과 대학 상호간의 바람직한 역할 정립을 위하여 다음 사항에 공동 노력할 것을 합의한다.

1. 광주 전남지역 국립대학은 장기적으로 연합대학체제를 지향하고 이를 위하여 다음 사항을 실천한다.

가. 광주 전남지역 국립대학 장기발전계획을 공동으로 수립한다.

나. 광주 전남 국립대학간 공동 협력사항을 논의하기 위하여 총장협의회를 둔다.

 

2. 각 지역 특성을 고려한 대학간 역할 분담 방안을 연구하고 다음과 같은 실천 가능한 분야부터 상호 협력한다.

가.  교수 및 학생 교류

나. 도서관 장서 공동이용

다. 기자재 공동사용

3. 광주 전남지역 국립대학 육성방안을 실현하기 위하여 공동 노력한다.

가. 각 대학의 중점 육성분야 및 특성화 사업 활성화에 상호 협조한다.

나. 각종 연구사업의 교류협력을 강화한다.

 

4. 광주 전남지역 국립대학 발전계획 수립 및 육성방안 실천을 위하여 일정 금액을 출연한다.
5. 위의 합의사항을 추진하기 위하여 각 대학이 동수로 참여하는 실무추진위원회를 구성한다.

2003. 6. 25.

목포대 총장 김웅배

목포해양대 총장 오병주

순천대 총장 김재기

여수대 총장 김하준

전남대 총장 정석종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