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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로그래픽 현미경 확산에 기여한 박용근 KAIST 교수,  『네이처 포토닉스』에 초청 리뷰 논문 게재
홀로그래픽 현미경 확산에 기여한 박용근 KAIST 교수,  『네이처 포토닉스』에 초청 리뷰 논문 게재
  • 양도웅
  • 승인 2018.10.05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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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근 교수

지난 15년 간 홀로그래픽 현미경 기술 개발에 전력한 박용근 KAIST 교수(물리학과)가 광학 분야의 권위 있는 국제 학술지 『네이처 포토닉스 (Nature Photonics)』 10월 호에 초청 리뷰 논문을 게재했다.

초청 리뷰는 학술지 편집장의 초청을 받은 연구자가 해당 분야의 전반적인 내용을 총정리 하는 논문이다. 대개 해당 분야에서 선구적인 연구 업적을 남긴 연구자들이 초청받는다.

최근 박 교수는 홀로그래픽 현미경의 확산을 위해 토모큐브(Tomocube)라는 회사를 창업해 3차원 홀로그래피 현미경을 전 세계 시장에 공급하기도 했는데, 이런 공로를 인정받은 것. 

세포와 조직을 관찰하기 위해 일반적으로 현미경을 사용하지만, 기존 현미경 기술로는 투명한 세포를 직접 관찰하기 어려워, 염색이나 조작을 해야만 세포를 관찰 수 있다는 한계가 있었다. 또한, 이런 전처리 과정은 시간이 많이 소요돼 살아있는 세포를 있는 그대로 관찰하기 어렵다는 문제가 있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홀로그래피 현미경 기술이 개발됐다. 일반적인 현미경으로는 투명한 세포를 볼 수 없지만 홀로그래피 기술을 적용하면 세포에서 빛이 굴절되는 정보를 측정할 수 있기 때문에, 염색이나 조작 없이 세포를 신속·정학하게 측정할 수 있다.

3차원 홀로그래피 현미경으로 측정한 다양한 암세포의 3차원 모습. 자료 제공=KAIST 홍보실
3차원 홀로그래피 현미경으로 측정한 다양한 암세포의 3차원 모습. 자료 제공=KAIST 홍보실

박 교수는 “지난 수 년간, 홀로그래피 현미경 기술은 크게 성장했다"며 "최근에는 병원과 다양한 생명과학 연구실에서 폭넓게 기술이 활용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관련 기술이 실생활, 특히 질병 진단에 활용될 수 있도록 연구 개발에 정진하겠다"고 밝혔다.

양도웅 기자 doh0328@kyso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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