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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IST, 사회적 기업 ‘거마’와 학생 자전거 출장 수리 관련 협약 체결
UNIST, 사회적 기업 ‘거마’와 학생 자전거 출장 수리 관련 협약 체결
  • 교수신문
  • 승인 2018.10.01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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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수리를 매개로 지역사회와 대학생이 모두 웃는 길이 열렸다.

UNIST(총장 정무영)는 지난달 20일 생활관(308동) 생활지원팀 사무실에서 사회적 기업 ㈜거마(대표 최영삼), 생활관 자치회와 삼자간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학내 자전거 정기 출장 수리와 폐자전거 처리에 관한 내용을 담았다. UNIST와 ㈜거마, 생활관 자치회는 이를 통해 학생 복지를 향상하고, 지역사회 대학의 바람직한 협력 모델을 구축해나가기로 합의했다.

㈜거마는 울산의 사회적 기업으로 노인, 장애인 등 취약계층을 고용해 자전거를 수리한다. 현재 5명을 고용해 학교, 아파트 단지, 기업 등을 돌아다니며 자전거를 수리하고, 폐자전거를 수리해 기부 ‧ 판매한다. 

협약에 따르면 ㈜거마는 매주 수요일 UNIST를 방문해 학생들의 자전거를 수리한다. 학생들은 수리점을 찾기 어려운 환경 때문에 자전거 관리에 어려움을 겪었는데, 출장 수리가 정기화되면서 학생들의 편의가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거마는 부품 값을 제외하면 따로 수리비용을 받지 않아 수리비도 저렴한 편이다. 

폐자전거 수거 ‧ 재활용에 관한 협력도 진행한다. 학교는 처리가 어려운 폐자전거를 무상 기증하고 ㈜거마는 재활용 자전거 제작을 위한 재료를 확보한다. 이렇게 제작된 재활용 자전거는 지역사회 어려운 이웃이나 단체에 기부하거나 UNIST 학생들에게 지원할 예정이다. 

이런 협력 모델은 기존에 진행한 ㈜거마의 출장 수리 봉사활동을 확대‧개편한 것이다. ㈜거마는 2013년부터 비정기적으로 봉사활동을 진행해왔다. 학교는 출장 수리에 대한 학생 수요가 높고, 지역 사회 어르신들의 일자리 창출에 기여한다는 점에 착안해 이를 정기 서비스로 추진해왔다.

최영삼 ㈜거마 대표는 “손주 같은 학생들이 학업에 열중하도록 돕고 싶어 출장 수리를 진행해왔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학생, 대학, 지역사회 모두가 상생할 수 있는 더 큰 길이 열린 것 같아 기쁘다”고 전했다.

곽상규 입학학생처장은 “UNIST가 지역사회로부터 많은 도움을 받아 성장해 온 만큼 많은 것들을 지역과 나누려고 노력한다”며 “앞으로도 학생 복지 향상에 있어 지역사회와 협력을 강화하도록 추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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