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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국대 ‘모빌리티인문학연구원’ 출범...기술과 인간의 이동사회 인문학적 연구
건국대 ‘모빌리티인문학연구원’ 출범...기술과 인간의 이동사회 인문학적 연구
  • 교수신문
  • 승인 2018.10.01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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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기술의 발전과 이에 따른 이주와 이민 등 사람과 물건, 정보와 자본의 이동 등 현대 사회의 다양한 모빌리티(Mobility) 연구를 주도적으로 연구할 건국대 모빌리티인문학 연구원(원장 신인섭)이 지난달 28일 개원식을 열고 정식 출범했다.

건국대 모빌리티인문학연구원은 지난 5월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주관하는 ‘2018 인문한국플러스(HK+) 사업’에 선정됐다. 모빌리티인문학연구원은 향후 7년간 총 71억원의 사업비를 지원받아 ‘인간과 테크놀로지의 공(共)-진화(Co-evolution)에 기초한 모빌리티인문학: 미래 인문-모빌리티 사회의 조망과 구현’을 연구한다. 

건국대 모빌리티인문학연구원은 ‘모빌리티’ 즉 ‘이동성’을 화두로 현대사회에 대해 인문학적으로 성찰하고 사회적 난제들에 대한 해법을 제안할 계획이다. 특히 기술 발전과 이에 따른 사람과 정보, 자본의 이동 등 한 국가를 넘어 전 세계를 배경으로 모든 것이 이동하는 이른바 ‘고(高)-모빌리티 사회’의 문제로 ‘생명’ ‘문화’ ‘사유’의 위기를 주목하고 이에 대한 인문학적 해답을 연구한다.

이날 개원식에서 유자은 건국대 이사장은 “사회과학분야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부상하는 모빌리티 현상을 인문학적 관점에서 체계적으로 접근하는 연구기관이 건국대에 개원하게 돼 뜻깊게 생각한다”며 “창의적이고 도전적인 연구를 통해 국내외 학계를 선도하고 현대 사회에 새로운 비전을 제시해주기시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민상기 총장은 축사에서 “인문한국플러스 사업은 인문학의 여러 분야, 나아가 인문학과 사회과학, 과학기술이 서로 소통하고 융합하면서 발전하는 연구의 장”이라며 “인간과 테크놀로지의 상호 진화에 기초한 모빌리티인문학은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키워드인 융합과 연결, 이동과 변화를 정면으로 다루는 도전적이고 선도적인 연구로 건국대의 연구역량의 확대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인섭 원장은 “모빌리티 테크놀로지의 발전이 ‘인간 사회의 와해와 자연의 파괴(생명)’, ‘사람들을 엮어주는 공통 문화의 쇠퇴(문화)’, ‘검색 기능에 의한 사유 능력의 대체(사유)’의 위기를 초래하고 있다”며 “첨단 테크놀로지에 기초해 빠르고 거대한 이동들이 국지적·세계적으로 일어나고 있으며 이러한 고모빌리티 사회의 문제를 인문학적으로 성찰하고 해법을 모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안평호 한국연구재단 인문학단장은 “인문한국지원사업은 경제적인 경쟁 논리로 한국사회에서 위기를 맞은 인문학의 위기 상황을 개선하고 4차 산업혁명 시대의 급격한 사회구조 변화 속에 국민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데 기여할 세계적 역량을 지닌 연구소를 육성하는 사업”이라며 “건국대 모빌리티인문학연구원이 전 단계인 ‘아시아 디아스포라연구소’를 통해 축적한 창의적 연구성과를 바탕으로 앞으로 7년간의 연구로 세계적인 인문학 연구소로 도약해 HK사업의 모범 사례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건국대 새천년관 11층에 자리잡은 모빌리티인문학연구원은 모빌리티 연구의 세계적 공유를 위한 국외·국내 네트워크를 구성하고, HK+모빌리티 인문교양센터와 ‘모빌리티인문 100강’을 운영해 지역사회의 평생교육과 연구 성과의 대중적 확산에도 기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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