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학교육협의회(회장 김우식 연세대 총장, 이하 대교협)은 1982년 4년제 대학들이 모여 사단법인으로 창립했고, 2년 뒤인 1984년 한국대학교육협의회법이 제정됐다.

대학과 관련한 정책현안에 대해 정부에 건의함으로써, 대학의 자율성과 창의성을 제고하고 공공성 및 책무성을 강화하고 대학교육의 건전한 발전을 도모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대교협이 하는 주요업무는 대학평가, 대학입학, 정책개발, 협의조정, 교수 교류, 교수·직원 연수 등이고, 교육부에서 위탁받아 교수 임면 조사 등 고등교육 관련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대교협의 재정은 학생수에 따라 책정된 회비와 교육부 위탁에 따른 교육부 지원비, 고등교육관련 수탁연구 등으로 충당하고 있다.

대교협이 대학의 자율성 향상을 내걸고 있지만 실제로는 총장들이 참여하는 총회가 최고 의결기구로, 대학'총장'협의회가 아니냐는 지적을 받기도 한다. 또 사립학교법 개정운동 과정에서 총장들이 반대 의견을 개진하는 통로로 활용해 빈축을 사기도 했다.

손혁기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