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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행 연세대 교수 등 6명, 대한민국학술원상 수상
이민행 연세대 교수 등 6명, 대한민국학술원상 수상
  • 문광호 기자
  • 승인 2018.09.19 12: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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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3회 대한민국학술원상 시상식 개최

대한민국학술원(회장 김동기)은 지난 17일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학술원 회원 및 수상자와 가족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63회 대한민국학술원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대한민국학술원상은 대한민국학술원이 국내 학술연구 진흥을 위해 세계 정상 수준의 우수하고 독창적인 연구업적을 이룬 학자에게 매년 수여하는 상으로, 1955년부터 현재까지 총 252명의 수상자를 배출했다. 

올해 수상자는 인문학부문 1명, 사회과학부문 1명, 자연과학기초부문 2명, 자연과학응용부문 2명으로 모두 6명이다.

인문학부문 수상자인 이민행 연세대 교수(독어독문학)는 독어학 및 언어학 분야의 선도적인 학자로, 독어학에 대규모 코퍼스 분석(Corpus, 실제 언어의 샘플인 ‘말뭉치’를 분석해 본질에 다가서려는 분석법)과 같은 최신 연구기법을 도입함으로써 주목받았다.

사회과학부문 수상자인 김병연 서울대 교수(경제학)는 북한경제 분야의 최고 전문가 중 하나로, 북한경제의 실상을 국내·외에 알리는 데 기여했다.

자연과학기초부문 수상자인 금종해 고등과학원 교수(대수기하학)는 대수기하학 분야의 석학으로, 20년 묵은 난제인 ‘K3 곡면의 사교 유한대칭군의 분류 문제’를 해결해 국내수학의 연구수준을 한 단계 높였다. 

같은 부문 수상자인 이상열 경상대 교수(식물생명공학)는 페록시레독신 효소가 식물의 환경 스트레스 면역력을 증진시키는 기능이 있음을 발견했다. 이 효과는 유용작물의 생산성을 늘리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평가받는다.

자연과학응용부문 수상자인 안종현 연세대 교수(전기전자공학)는 나노 소재의 플렉시블 그래핀 터치 패널, 단결정 실리콘 박막 기술을 개발하는 등 세계적인 연구실적을 쌓았다. 최도일 서울대 교수(식물생산과학) 역시 토마토, 고추 등의 식용작물 유전체를 연구해 육성기술 개발에 성과를 거뒀다.

수상자들에게는 상장과 메달, 상금 5천만원이 수여됐다.

김상곤 장관은 “각 분야의 연구에 정진해 탁월한 업적을 이룬 수상자들을 축하하며, 우리나라 학문 발전과 후학양성에 있어 대한민국학술원의 역할을 강조하고 지속적인 협력을 당부한다”고 전했다.

문광호 기자 moonlit@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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