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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읽고 나를 쓰다” 
“세상을 읽고 나를 쓰다” 
  • 양도웅
  • 승인 2018.09.17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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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대한민국 文解의 달(9월)’ 선포식 개최

지난 12일 교육부(부총리 겸 장관 김상곤)와 국가평생교육진흥원(원장 윤여각)이 세종문화회관에서 ‘세상을 읽고 나를 쓰다’를 주제로 ‘대한민국 문해의 달(9월)’ 선포식을 개최했다. 2014년 교육부는 비문해자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고 잠재학습자의 의욕을 고취하기 위해, 유네스코 지정 ‘세계 문해의 날’(9월 8일)이 포함된 9월을 ‘대한민국 문해의 달’로 지정·선포했다. 

평생교육법 제2조 제3호에 따르면, 문해 교육은 일상생활에 필요한 읽기·쓰기·셈하기 능력을 포함해 사회·문화적 기초 생활능력 등을 고루 갖추도록 돕는 교육 프로그램이다. 우리나라는 문맹률 조사가 무의미할 정도로 낮은 반면, 문자 읽기를 넘어 문자 이해와 문자 소통 능력을 갖춘 성인 비율은 좋지 않은 편(문해율이 낮은 편)이다.  

2002년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조사에서 16~24세의 실질 문해율은 22개국 중 3위였으나 55~65세의 실질 문해율은 22개국 중 최하위권인 20위였다. 이후 문해율에 대한 지적이 일자, 2006년 교육부는 성인 문해 교육 프로그램 운영 및 지원, 문해 학습자의 초·중학교 학력 취득 지원, 성인 문해 교육방송 개발 및 방영 등을 통해 약 30만명의 문해율 높이는 교육을 지원하기 시작했다. ‘문해의 달’ 선포식은 위 정책의 연장선이다.  

하지만, 문해력은 독서율과 관련 있는데, 지난해 문화체육관광부가 조사 발표한 ‘2017 국민독서실태조사’에서 우리나라 성인 10명 중 4명은 1년간 책 한 권 읽지 않는 것으로 드러났다. OECD 국가 평균 독서율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이번 ‘문해의 달’ 선포식에선 ‘전국 성인문해 교육 시화전’ 시상식도 함께 진행됐다. 장관상인 최우수상의 영예는 詩 「투표」를 쓴 74세의 장현명 씨가 차지했다. 장 씨는 “한글을 배우고 난 뒤 처음으로 이름 석 자를 읽고 투표를 하게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선포식을 개최한 교육부의 박춘란 차관은 “문해 교육은 국가가 미처 책임지지 못한 분들에 대한 최소한의 책무를 다하는 것으로, 문해 학습자를 응원하고 그들의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지속적으로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장현명 씨의 작품. 자료 제공=교육부

양도웅 기자 doh0328@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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