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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순전 전남대 교수, 일제강점기 초등학교 역사교과서 번역서 출판
김순전 전남대 교수, 일제강점기 초등학교 역사교과서 번역서 출판
  • 교수신문
  • 승인 2018.09.11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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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년퇴임일이 임박해서까지 역사연구에 매진해온 노(老) 교수가 일제강점기 조선총독부가 편찬해 관·공립 초등학교에서 사용한 역사교과서를 우리 글로 번역 출간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김순전 전남대 교수(일어일문학과) 연구팀이 일제 강점기에 발간돼 교육용으로 사용된 ‘초등학교 역사교과서’ 번역서 (『초등학교 <역사>교과서 번역』) 상·하권을 최근 출간했다. 

이 번역서는 ‘보통학교 국사’ 권 1·2(1932~33)와 초등국사 제5·6학년(1944)의 원문 4冊에 대한 번역서로, 일제강점기 초등교과서의 재조명 작업의 대미를 장식하는 마지막 작업이다. 김순전 교수는 지난달 31일 정년퇴임했다. 

이에 앞서 김 교수는 10여년 전부터 일제강점기 초등교육 과정에서 황국민 양성에 크게 작용한 주요 교과서의 복원정리 및 번역에 나서 △한일 ‘修身’ 교과서 전 58冊에 대한 원문서와 번역서 및 연구서 16권 △'일본어' 교과서 全 72冊에 대한 원문서와 번역서 및 연구서 28권 △'唱歌' 교과서 全 19冊을 원문과 번역문을 함께 살필 수 있도록 대조 번역서 3권과 집중 연구서 1권 등을 출간한 바 있다. 

김 교수의 이 같은 번역 작업은 일제강점기 역사교육의 실상을 보다 쉽게 알도록 하는 것은 물론, 단절과 왜곡의 한국근대사 일부를 복원·재정립하는 논증적 자료로서 한국학의 지평을 확장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김 교수는 “국가의 무관심, 학계의 외면, 일제교과서 번역 작업에 대한 혹평 등에도 불구하고, 이 작업을 진행한 것은 국가의 미래에 대한 학자의 사명감 때문이었다”며 “끝까지 함께해 준 동료와 제자들에게 고맙다”고 소회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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