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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밀 데이터 저장한 드론이 이동 중 해킹당하면? 
기밀 데이터 저장한 드론이 이동 중 해킹당하면? 
  • 양도웅
  • 승인 2018.09.11 11: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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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론(Drone, 무인항공기)이 활발하게 사용되고, 또한 확대 사용될 것으로 전망되는 영역은 군사 영역이다. 핵심 표적 타격, 첩보 수집 등의 기밀 임무를 드론이 훌륭하게 수행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밝은 면만 있는 건 아니다. 가령 첩모 수집한 드론이 복귀 중에 탈취 혹은 격추된다면? 혹은 우리의 기밀 정보를 전달하는 드론이 이동 중에 탈취된다면? 

박기웅 세종대 교수(정보보호학과) 연구팀은 위에서 언급한 드론 활용 시 발생할 문제점에 주목해 드론이 탈취당해 통신이 끊어져도, 드론에 내장된 데이터를 삭제하고 삭제 사실을 드론의 소유자에게 알리는 시스템을 연구 논문 「무인 항공기를 위한 신뢰성 보장형 원격 데이터 삭제 기법(Securely Controllable and Trustworthy Remote Erasure on Embedded Computing System for Unmanned Aerial Vehicle)」에서 제안했다. 

박 교수는 이 논문으로 지난 8월 29일에서 지난 1일까지 필리핀에서 열린 제3회 모바일 인터넷 보안 국제심포지엄(The 3rd International Symposium on Mobile Internet Security(MobiSEc 2018)에서 최우수 논문상(Best Paper Award)을 수상하기도 했다.

박 교수는 “이 논문은 무인항공기에 대한 제어능력을 상실했을 때, 무인항공기가 이상 징후를 감지해 복구가 불가능한 삭제 연산을 수행하고, 삭제를 완료했다는 신호를 통신 채널을 통해 중앙센터에 알리는 메커니즘을 제안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달 29부터 4일간 열린 제3회 모바일 인터넷 보안 국제심포지엄에서 박기웅 교수 연구팀은 최우수 논문상을 수상했다. 박기웅 교수(왼쪽)와 박 교수 연구팀 소속의 김지은씨(석사과정). 사진 제공=세종대 홍보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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