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교육·연구비 가장 많이 투자한 대학은?
2017년 교육·연구비 가장 많이 투자한 대학은?
  • 문광호 기자
  • 승인 2018.09.10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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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대교협, ‘2018 대학정보공시’ 결과 발표

지난해 학생 1인당 교육비를 가장 많이 투자한 대학은 포스텍, 전임교원 1인당 연구비를 가장 많이 지원한 대학은 GIST(광주과학기술원)이었다. 

지난달 31일 교육부(부총리 겸 장관 김상곤)와 대학교육협의회(회장 장호성, 이하 대교협)는 2018년 대학정보공시 결과를 발표했다. 공시 대상 총 417개 대학의 학생 1인당 교육비, 연구비, 적립금 등의 정보를 공시했으며, 4년제 일반대학 185개 대학에 대한 분석 결과도 공개했다. <교수신문>은 대학정보공시사이트 대학알리미를 통해 개별 대학의 교육비와 연구비 현황을 분석했다. 

대교협은 교육비를 '재학생을 기준으로 학교가 학생의 교육과 교육여건의 조성을 위해 투자한 비용(인건비, 운영비, 장학금, 도서구입비, 실험실습비, 기계기구매입비 등 포함)'으로, 연구비는 ’전임교원이 연구를 위해 교내, 중앙정부, 지방자치단체, 민간, 외국 등에서 지원받은 비용‘으로 각각 정의했다.

포스텍, 서울대 2배 넘는 교육비 투자

지난해 학생 1인당 교육비를 가장 많이 투자한 대학(재학생 수 3천명 이상 기준)은 포스텍 8천9백만원이었다. △KAIST(한국과학기술원) 6천6백만원 △UNIST(울산과학기술원) 5천8백만원 등이 뒤를 이었다. 서울대는 4천3백만원으로 4위를 기록했다. 학생 1인당 교육비 10위권 내에는 특별법인인 과학기술원을 포함 포스텍, 차의과학대 등 이공계 중심 대학들이 대거 포진했다. 

이는 재학생 규모가 상대적으로 작음에도 기계기구매입비 규모가 크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재학생 수가 4천491명에 불과한 UNIST의 경우 기계기구매입비가 219억원에 달했다. 이는 서울대(436억원) 다음으로 큰 수치다. 임은희 대학교육연구소 연구원은 “과학기술원은 정부지원으로 운영되다보니 교육비 규모가 크다”고 분석했다.

학생 1인당 도서구입비가 가장 많은 대학(재학생 수 3천명 이상 기준)은 가톨릭대였다. 가톨릭대는 지난해 학생 1인당 36만5천원에 해당하는 도서를 구입했다. △서울대 36만1천원 △성균관대 23만9천원 △이화여대 22만4천원 △한양대 21만6천원 등이 뒤를 이었다. 가톨릭대 도서관 관계자는 “언론사 추천 도서나 4차 산업혁명과 같은 특정 테마 도서들을 교내 곳곳에 비치한다”며 “그 결과 교수와 학생들의 도서 구입 신청이 활발하고 구입도 바로바로 이뤄지도록 조치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학생 1인당 교육비는 1천547만원으로 2016년(1천486만원) 대비 60만원(4.1%) 증가했다. 하지만 설립별 교육비 격차는 그대로 유지됐다. 국·공립대는 1천707만원으로 전년보다 81만원(5%) 증가했지만 사립대는 1천498만원으로 55만원(3.8%)만 증가했다. 

수도권대와 비수도권대 사이의 격차도 유지됐다. 수도권대는 1천759만원으로 63만원(3.7%) 증가했고 비수도권대학은 1천377만원으로 56만원(4.3%) 증가했다. 하지만 수도권대와 비수도권대의 교육비 차이가 382만원에 달해 간극을 좁히기에는 부족했다.

교내 연구비 1위는 GIST, 교외 연구비는 포스텍

1인당 교내 연구비(전임교원 수 100명 이상 기준)를 가장 많이 지원하는 대학은 6천86만원을 기록한 GIST(광주과학기술원)이었다. 2위인 포스텍 3천387만원의 2배에 가까운 금액이다. △UNIST 2천912만원 △전남대 제2캠퍼스 2천189만원 △KAIST 2천66만원 순이었고 성균관대(1천72만원)는 6위를 기록했다.

1인당 교외 연구비(전임교원 수 100명 이상 기준)의 경우 마찬가지로 △포스텍 4억7천651만원 △한국과학기술원 4억5천673만원 △광주과학기술원 3억3천556만원 등 과학기술원들이 5위까지 상위권을 모두 차지했다. 이를 제외하고 가장 많은 연구비를 지원받은 대학은 차례로 △서울대 2억2천336만원 △성균관대 2억원 △연세대 1억9천765만원 △고려대 1억9천142만원 △한양대 1억6천015만원이었다. 

이들 대학은 중앙정부 연구비와 민간 연구비 등 세부 분야에서도 수혜 규모가 크다. 1인당 교외 연구비 10위권 대학 중 9개 대학이 중앙정부 연구비와 민간 연구비 10위권 내에도 이름을 올렸다. 외국 연구비 지원에는 7개 대학이 포함됐다.

지자체 연구비는 東西간 차이 보여

지자체에서 지원받는 교외 연구비에서는 東西간 차이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지자체 연구비(전임교원 수 100명 이상 기준) 1위는 목포대로 전임교원 1인당 1천582만원 정도를 지원받았다. 서울, 충청, 전라 등 서부권역 대학들이 그 뒤를 이었다. △제주대 1천525만원 △공주대 1천335만원 △상명대 1천138만원 △명지대 1천101만원 순이었다. 반면, 강원·경북·경남 소재 대학들은 10위권 안에 한 대학도 들지 못했다. 12위인 안동대는 지자체로부터 전임교원 1인당 841만원을 지원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녀 전임교원 간 차이도 있었다. 남자 전임교원 1인당 교내 연구비는 396만원7천원으로 여자 전임교원(265만3천원)보다 1.49배 더 많이 받았다. 교외 연구비의 경우 차이가 더 벌어졌다. 남자 전임교원 1인당 교외 연구비는 507만8천원, 여자 전임교원은 218만6천원으로 2.32배 차이가 났다. 임은희 연구원은 “남자 전임교원의 경우 공대 등 이공계 교수들이 많아 전반적으로 차이가 생기는 것 같다”고 말했다.

2017년 기준 일반대의 연구비 총액은 5조4천104억원으로 전년(5조2천374억원) 대비 1천730억원(3.3%) 증가했고, 전임교원 1인당 연구비도 7천570만원으로 전년(7천338만원) 대비 232만원(3.2%) 증가했다.

교육비와 마찬가지로 연구비 측면에서도 국·공립대와 사립대, 수도권대와 비수도권대 사이의 격차는 컸다. 국·공립대의 전임교원 1인당 연구비는 1억224만원으로 260만원(2.5%) 감소했고 사립대는 6천699만원으로 389만원(6.2%) 증가했지만 연구비 규모 차이는 3천만원을 넘었다.

수도권대와 비수도권대의 경우 5천만원 정도 차이를 보였다. 수도권대 전임교원 1인당 연구비는 1억457만원, 비수도권대학은 5천361만원으로 전년보다 각각 3.9%, 1.9% 증가했다.

문광호 기자 moonlit@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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