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6 07:20 (금)
"남북 대학생이 함께 생활하는 꿈꾼다"⋯ 서울대·강원대·인천대 평화통일 MOU 체결
"남북 대학생이 함께 생활하는 꿈꾼다"⋯ 서울대·강원대·인천대 평화통일 MOU 체결
  • 교수신문
  • 승인 2018.08.30 17:2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남북교류 물살에 대학도 합류한다. 서울대(총장 직무대리 박찬욱)와 강원대(총장 김헌영), 인천대(총장 조동성)는 오늘(30일) ‘남북교류 증진 및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을 위한 연구 및 사업 협력’에 관한 MOU를 체결했다. 이를 기반으로 세 대학교는 남북교류, 평화, 통일에 관한 인적·물적 자원의 교환, 공동 학술행사 개최, 공동 프로젝트 수행 등 연구와 교육, 사업 분야에서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이 협력은 3개 대학 소속의 통일평화연구원(서울대), 통일강원연구원(강원대), 통일통합연구원(인천대)을 중심으로 추진될 예정이다.

이번 MOU 체결 행사에 서울대에서는 박찬욱 총장 직무대리, 임경훈 통일평화연구원장, 조동준 통일평화연구원 부원장 등이 참석했고, 강원대에서는 김헌영 총장, 윤영두 대외협력본부장, 김기석 통일강원연구원장 그리고 인천대에서는 조동성 총장, 옥우석 연구처장, 박제훈 통일통합연구원장 등이 참석했다.

박찬욱 총장 직무대리는 “서울대는 이미 10여 년 전부터 남북교류 협력, 통일 문제에 대한 심층 연구의 필요성을 절감해 통일평화연구원을 본부 직속 연구원으로 키워왔다”며 “더 큰 도약을 위해 통일평화연구원의 시흥캠퍼스로 이전을 준비하고 있다”고 알렸다. 서울대는 국내외 연구자들은 물론 남북한 학생들이 함께 시흥캠퍼스에 합숙하면서 토론할 수 있는 기반시설을 갖춘다는 계획이다.

김헌영 총장은 “강원대가 거점 국립대학으로서 평양과기대와의 기술교류, 북강원도 원산종합대학과의 교류 등 북한과의 교류를 꾸준히 추진해 왔다”고 강조했다. 이어 “북한과의 협력 사업은 개별 대학이 아닌 대학간 컨소시엄을 통한 교류가 필요하며, 지금은 세 대학으로 출발하지만 향후 거점 국립대, 나아가 전국 대학 차원의 컨소시엄으로 확대해 나갈 것”을 제안했다.

조동성 총장은 “통합이란 삶의 모든 부분을 포괄하는 至苦至難한 과정으로서 정부 기관에 맡기는 게 아니라 종합대학이 주도해야 한다”며 “그 중에서도 북한과 접경을 이루는 서울대, 강원대, 인천대가 먼저 주도하고 다른 대학으로 확장해 나갈 것”을 제안했다.    
 
통일과 평화 분야에서 3개 대학교의 협력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서울대 통일평화연구원은 인천대 통일통합연구원과 지난해 6월 MOU를 체결하고 12월 남북통합에 관한 합동심포지움을 개최한 바 있으며, 강원대 통일강원연구원과는 2017년 11월‘금강산 관광사업과 남북교류의 새로운 모색’에 관한 학술회의를 공동으로 개최한 바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