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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국대 수의대 ‘내리사랑 장학금’ 수여
건국대 수의대 ‘내리사랑 장학금’ 수여
  • 교수신문
  • 승인 2018.08.28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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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국대 수의과대학(학장 류영수)이 지난 23일 오전 서울 광진구 건국대 동문회관에서 ‘수의대 내리사랑 장학금' 수여식을 갖고 학생 4명에게 총 1천여만원 규모의 장학금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날 수여식에서는 유혜선 장학금, 웨스턴동물의료센터(원장 홍연정) 장학금, 내리사랑 장학금 등 동문선배들이 후배들을 위해 기부한 수의대 내리사랑 장학금이 전달됐다.

수의대 내리사랑 장학금은 건국대 수의과대학 교수 26명이 제자들의 학업 의지를 높이기 위해 2010년 3월부터 매월 월급에서 일정액을 적립하기 시작한 뒤, 수의사 등 동문 100여 명도 참여해 총 6억원이 모금됐으며 장학금 기탁자가 직접 수여하는 전통을 갖고 있다. 이중 지금까지 1억 6천만원이 지급됐다.

이날 함께 수여된 유혜선 장학금은 2011년 수의과대 재학 중 불의의 사고로 유명을 달리한 故 유혜선 학생의 못다 한 꿈을 후학들이 이루길 바라는 뜻에서 유 학생의 부모가 1억 5천 만원을 쾌척해 지난 2012년부터 건국대 수의과대학 학생들에게 지급되는 장학금이다. 대학 측에서는 이 높은 뜻을 기리기 위해 ‘유혜선 세미나실’을 구비했다.

이날 수의대 내리사랑 장학금을 받은 김태린씨(수의학과 1년)는 "장학금을 받게 돼 감사하다“며 “졸업 후 성공한 수의사로 성장해 후배들에게 내리사랑을 실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유혜선 장학금을 직접 수여한 故 유혜선 학생의 아버지 유한욱씨는 "사고난 지 벌써 7년 여 세월이 흘렀다“며 ”장학금을 받는 학생들이 더욱 열심히 공부해 후배 학생들에게 모범이 되고, 장학금도 내리사랑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상목 교수는 참석자들을 소개한 뒤 "수의대 내리사랑 장학회는 그 취지가 감동적이고 소중한 장학회"라며 "향후 더욱 장학금 모금을 확충해 더욱 많은 학생들이 혜택을 받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수여식에는 맹원재 총동문회 회장, 김용현 수의과대 동문회 회장, 수의과대 교수 등 20여 명이 참석했다. 특히 맹 회장은 과거 건국대 총장 재직 시 수의학과의 단과대학으로의 전환과정을 회고하는 소회를 밝히며 장학금 수혜자들을 축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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