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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온난화 해결 방법이 도시에 있다?
지구온난화 해결 방법이 도시에 있다?
  • 양도웅
  • 승인 2018.08.27 09: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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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기정통부, '도시 발전 시범프로젝트' 추진 검토

지난 23일 기상청에 따르면 올해 연간 폭염일수는 31.2일로, 올 여름의 최대 라이벌 1994년의 31.1일을 넘어섰다. 역대 최고기온도 갈아치웠다. 지난 1일 홍천에서 기록된 41도는 1942년 대구에서 기록된 최고기온 40도를 넘어섰다. 같은 날 서울에서도 관측 사상 최고기온인 39.6도를 기록했다. 명실상부, 기상 관측 111년 만의 최악의 폭염이었다. 

이번 폭염은 단순 해프닝이 아니다. 국내에만 국한된 현상도 아니다. 여름에도 냉방장치가 필요 없다는 스웨덴에서도 최고기온이 35도에 육박했고, 스웨덴·노르웨이·핀란드·러시아 등 북극권 한계선 일대 국가에선 폭염으로 화재가 최소 11건 발생했다. 서유럽과 북미에서도 폭염 관련 기사를 심심찮게 찾아볼 수 있다. 이러한 전 지구적 폭염은 곧 지구온난화의 증거다. 

지구온난화는 이산화탄소와 같은 온실가스에 의해 초래된다. 따라서 온실가스를 줄이는 게 지구온난화 속도를 늦추는 주요 방법이다. 그런데 온실가스 중 이산화탄소를 가장 많이 배출하는 장소는 과연 어디일까?  

지난 19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유영민, 이하 과기정통부)가 배포한 자료에 따르면, 전 세계 이산화탄소 배출량의 70%를 도시가 배출한다. 도시는 지구 면적의 2%밖에 차지하지 않지만, 전 세계 인구의 절반 이상이 이 도시에 산다. 또한 전 세계 에너지의 78%를 도시가 소비한다. 지구온난화에 제동을 걸기 위해 도시를 변화시켜야 하는 이유다. 

이에 과기정통부는 도시에서 필요한 에너지를 도시가 직접 생산하는 ‘도시 발전(發電) 시범프로젝트’ 추진을 검토할 예정이다. 건물부착형 태양전지, 전기·열·냉방을 자체 생산하는 건물용 연료전지 등 기후기술을 활용해 도시가 기후변화에 미치는 악영향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또한, 2025년까지 도시발전 실증단지 구현을 목표로 핵심 기후변화 대응 기술 개발 지원, 기술 확산을 위한 실증 및 생태계 조성을 중점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도시 발전 개념도. 자료 제공=과기정통부

이번 프로젝트는 충북 진천의 친환경에너지타운을 더 발전시켜 전국으로 확대하겠다는 계획의 일환이다. 진천 혁신도시 內 친환경에너지타운은 에너지를 자체적으로 공급하는 실증단지로, 특히 봄부터 가을까지 남는 열을 저장했다가 겨울에 공급하는 계간축열 기술을 국내 최초로 실증한 곳이다. 연간 열·전기에너지 100% 자립을 달성했고, 약 2억4천만원의 수익도 냈다. 

이진규 과기정통부 차관은 “단순히 R&D 예산만 지원하는 것이 아니라, 혁신적인 기후기술이 기후산업 그리고 국민 생활에 적용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과기정통부의 목표라 밝혔다. 이어 “차세대 기후기술이 결집된 도시발전을 통해 폭염, 혹한 등 기후변화를 완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양도웅 기자 doh0328@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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