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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희정 무죄 판결이 정당하다고 볼 수 있는 한 가지 이유
안희정 무죄 판결이 정당하다고 볼 수 있는 한 가지 이유
  • 최성호 경희대 철학과
  • 승인 2018.08.27 09:45
  • 댓글 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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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남 2021-06-03 17:43:52
1. 안희정의 위력 = 포승줄
2. 김지은의 의사 = 철수의 의사

이 글은 큰 오류가 있습니다. 안희정의 위력의 아래에 있는 김지은을 '성관계를 원했다 vs 성관계를 원하지 않았다'로 본다면, 포승줄에 묶인 철수도 '수술할 의지가 있다 vs 수술할 의지가 없다'만 가지고 판단해야 합니다. 핵심은 '김지은의 의사, 철수의 의사'입니다. 김지은이 성관계를 할 의사가 있었다면 안희정은 죄가 없고, 없었다면 안희정은 죄가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철수가 수술할 의지가 있었다면 죄가 없고, 없었다면 죄가 있는 것입니다. 김지은의 의사는 모르는 상황인데, 철수는 '수술할 의지가 있다 vs 수술할 의지가 없다'로 보고, 포승줄에 묶이는 것을 좋아한다느니 하는 쓸데없는 소리를 하는군요. 뭔 말을 하는지 본인은 알까요 ㅋㅋ

경희대망신 2018-09-22 15:45:10
정말 더럽고 부끄러워서 말이 안 나옵니다. 학교 망신 제대로 시키네요. 사유의 실력이 없으면 몸과 글을 사리세요.

김용남 2018-09-02 10:52:39
일본 최고 부자인 야나이 다다시 회장에 대해서 생각해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밋밋한 옷만 파는데, 기가 막히게 옷을 잘팝니다.

유니클로 창업자입니다.

상식과 철학 2018-08-31 17:36:15
<4>
의자에 묶인 철수가 정말 수술하기 싫었는지 아닌지를 (본인을 제외한) 누가 진실로 알 수 있습니까? 철수가 잘못했다고 말하는 주변사람들의 증언으로요? 합리적 이성과 상식에 기반해서 평상시 행위를 판단해서? 누구에게 합리적이고, 누구에게 상식인 건지를, 철학자라면 의심해야 하지 않는가요?
보편적인 상식과 인간에 대한 이해가 부재한 상태에서 철학적 개념을 논한다는 게 우습습니다. 인간과, 인간관계와, 그안에서 인간의 행위, 판단, 심리조차 모르는 상태에서 인간사회에 대한 철학을 논한다는 것은 공허할 뿐더러 실존하는 존재에게 오히려 큰 피해와 상처만을 안길 따름입니다.

상식과 철학 2018-08-31 17:35:05
<3>
‘피해자다움’이란 개념 자체가 과연 “객관적”일 수 있는가도 의문이지만, 성폭력이 발생한 전후상황에 대한 이해와 공감과 지식도 없는 상태에서 피해자다운 모습을 논하다는게 참으로 어이없습니다. 또한 무지함을 갖고서 객관적일수 없는 기준을 판단의 ‘전제’로 삼는다는 것 자체가 어불성설입니다. 그럼에도 진짜 성폭력 피해자다운 모습을 굳이 얘기한다면, 그건 바로 김지은씨가 보여준 그간행위들입니다. 김지은씨 문제에 많은 여성들이 공감하는 것은, 많은 이들이 유사한 일을 겪고 유사하게 행동했기 때문입니다. 이런 논리대로면, 김지은씨는 가장 피해자다웠고 이에따라 자유의사를 가질 수 없었음이 자명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