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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여대 봉사단, 美 한인 입양아동 교육봉사 다녀와
이화여대 봉사단, 美 한인 입양아동 교육봉사 다녀와
  • 교수신문
  • 승인 2018.08.23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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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여대(총장 김혜숙) 재학생으로 구성된 해외봉사단이 미국 미네소타 및 위스콘신 지역에서 한국 입양아를 대상으로 봉사활동을 펼치고 돌아왔다. 한국어와 한국의 역사·문화를 배울 기회가 적은 미국 입양아들을 대상으로 교육봉사를 실시하며 참다운 이화사랑을 실천했다. 

이화봉사단 미국팀은 지난 6월 29일부터 7월 12일까지 14일간 김석향 교수(북한학과)의 인솔 하에 봉사단원 10명이 참여하는 해외봉사를 진행했다. 미국 미네소타주 캠프조선(Camp Choson)과 위스콘신주 KHH(Korean Heritage House)를 찾은 이화봉사단은 미국 내 한인 입양아와 부모를 대상으로 한국의 언어, 문화, 예술 등을 가르쳤다. 

캠프조선(Camp Choson)은 한인 아이를 입양한 미국인 부모들이 자녀가 한국 문화를 체험할 수 있도록 만든 캠프다. 1993년부터 미네소타주 세인트폴 지역을 중심으로 입양인 1천여 명이 꾸준히 참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위스콘신주의 KHH(Korean Heritage House) 역시 한인 입양아와 그 부모를 위한 소규모 캠프로, 부채춤, 사물놀이 등 한국 전통 예술을 소개하고 가르친다. 매년 여름방학에 파견되는 이화여대 해외봉사단은 올해로 5년째 이들 캠프에 참가해 미국 내 한국 입양아들과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 

이화봉사단원들은 예술, 언어, 문화, 한국동화, 게임 등 각각의 주제를 담당하는 교사가 돼 수업 프로그램을 직접 개발했다. 미네소타 현지 자원봉사 교사와 연락하며 2달여의 준비기간 동안 직접 교육 프로그램을 짜고 교재 및 교구를 준비하는 등 철저하게 사전 준비한 결과, 성공적인 수업을 진행해 캠프 참여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한국에서 딸을 입양해 키우고 있는 팀(Tim)과 리타(Rita) 부부는 지난 수년간 딸을 위해 가족 전체가 캠프조선에 참여하고 있다. 팀·리타 부부는 “캠프조선에 참가하는 것이 우리 딸의 뿌리를 인정하고 기념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생각했다”며 “이화여대 학생들이 캠프에 참가한 입양아들에게 많은 관심과 지식을 줬고, 아이들과 맺은 관계를 통해 한국과의 더 깊은 연관성을 갖게 해줘 매우 감사하다"고 말했다. 

봉사단원으로 참가한 임주현(영어교육과 3년)씨는 “어디서 왔든 어떤 피부색을 가졌든 간에 우린 모두 친구고 가족이라고 말하는 그들에게 큰 감동을 받았고, 입양 아동들이 올바른 정체성을 형성할 수 있도록 돕는 과정에 참여할 수 있게 되어 기뻤다”며 “이번 봉사활동은 평생 잊지 못할 소중한 시간이었다”고 참여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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