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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북아역사재단, 유럽 역사 교육자 유로클리오 초청 학술행사
동북아역사재단, 유럽 역사 교육자 유로클리오 초청 학술행사
  • 양도웅
  • 승인 2018.07.18 11: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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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일선 역사교육 현장에 새로운 바람 넣을 것으로 기대
- 유로클리오 초청 학술회의 '국경을 초월한 역사교육'
- 7월 23일부터 24일까지 서대문형무소 역사관에서 진행

동북아역사재단(이사장 김도형)은 유럽의 역사화해 경험을 이해하고자 유럽역사교육자연합(유로클리오) 소속 역사 교육자 14명을 초청해 오는 23일부터 24일까지, 양일간 서대문형무소 역사관에서 '국경을 초월한 역사교육'을 주제로 국제학술회의를 열고 관련 행사를 진행한다. 

국경을 초월한 역사교육
주변국과의 역사 문제를 어떻게 교육할 것인가

오는 23일과 24일 열리는 본 학술회의는 3개 세션으로 진행되며 유로클리오 집행부, 역사교육 연구자 및 유럽 역사 교사 14명과 한국 역사교육학자 및 역사교사, 시민운동가 12명이 참여한다.

제1부 ‘역사교육에서의 주변국(타자) 형상화’에서는 마우리치오 리오토 이탈리아 나폴리대 교수의 역사교육에서의 타자 형상화를 비롯해 남상구 동북아역사재단 한일관계연구소장의 한국인의 일본관, 에알 나베 이스라엘 텔아비브대 교수의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사례, 나나 츠키스타비 조지아 이반 자바키슈빌리주립대 교수의 소련-그루지야의 사례 등이 소개된다.

제2부 ‘역사 갈등과 화해’에서는 이병택 동북아역사재단재단 연구위원과 에미나 지브코비치 세르비아 교사가 '역사 서술’에 대해 논의하고, 역사갈등과 화해 사례로 국내 사례로는 한상희 제주도교육청 장학사가 제주 4·3을, 유럽 사례로는 지하네 유세프 프랜시스 레바논 이스트우드 국제학교 교사가 레바논 전쟁을 소개한다.

제3부 ‘국경을 초월한 공통교재 제작 방안’에서는 이정일 동북아역사재단 연구위원이 새로운 동아시아사 연구 시점의 필요성을 제안하고 이신철 아시아평화와역사교육연대 상임공동운영위원장이 동아시아와 유럽의 경험에서 무엇을 배울 것인지 알아본다. 또한 공동 역사교과서를 개발한 구 유고슬라비아 국가들의 경험와 폴란드-독일 공동 역사교과서 개발 경험 등이 공유된다. 

이튿날인 24일 오전에는 안병우 한신대 명예교수의 사회로 모든 참가자가 참석한 라운드 테이블이 진행되며, 국경을 초월한 역사 교육과 역사 서술에 대해 논의한다. 

재단은 4월 21일(토)에서 26일(목)까지 프랑스 마르세유에서 개최되는 유럽역사교육자연합(이하 유로클리오)의 제25차 연례대회에 참가하여 워크숍과 세션을 진행했습니다.
동북아역사재단은 지난 4월 21일부터 26일(목)까지 프랑스 마르세유에서 열린 유럽역사교육자연합(유로클리오) 주최 제25차 연례대회에 참가해 워크숍과 세션을 진행했다. 사진 출처=동북아역사재단 홈페이지

특별 수업과 강연 
유럽의 역사 교육 방법론을 국내 교육현장에 소개

한편 재단은 학술적 논의에 그치지 않고 국내 학교 역사 교육 현장에 새로운 자극을 주기 위해 국내 일선 학교와 현직 교사들과의 교류도 동시에 추진한다. 이번 학술회의에 초청받은 유럽 역사 교육자들이 국내 일선 학교(오는 20일, 서울 가재울고)를 방문해 고등학생 5개 반을 대상으로 특별 수업을 진행하며, 한국 역사교사들과의 교류회(오는 20일)도 진행한다. 또한 오는 24일에는 전국에서 온 중등 사회과 교원 40명을 대상으로 유럽의 역사 교육 방법론에 대해 강의하는 자리를 마련한다. 

유로클리오는 유럽 지역의 역사 갈등을 해결하기 위해 공동 역사교재 집필과 역사교육자 교류활동을 펼치고 있는 유럽 28개국의 역사 교육자 연합기구로, 재단과는 2016년부터 교류하고 있다. 

이번 유로클리오 역사교육자 초청 학술행사를 통해 전쟁과 민족 갈등을 넘어 통합과 공존의 역사를 쓰고 있는 유럽 사례를 학교 현장에 접목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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