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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만에 300석 마감…교수법 교육에 목말랐던 강사들 
4일 만에 300석 마감…교수법 교육에 목말랐던 강사들 
  • 이해나
  • 승인 2018.07.09 10: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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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기원, 강사 대상 교수법 연수 연다

오늘(9일)부터 3주간 월요일마다 대전과 서울에서는 교·강사의 교수 역량 강화를 위한 연수, ‘창의융합 인재양성을 위한 교양기초교과 교수 전략’이 열린다. 주목할 부분은 ‘강사’가 연수 대상에 포함된다는 점이다. 교육대학이나 사범대학에서 전공과목으로 교수법을 배우는 초·중등 교사와 달리 고등교육 교수는 스스로 교수법을 익혀야 한다. 대학의 교수학습센터(CTL·Center for Teaching and Learning)가 교수 대상 교수법 연수를 담당하고 있지만 강사는 이 혜택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었다. 강사에게도 교수 능력 향상의 기회를 주는 시도는 어떻게 이뤄졌을까.

교양교과·교수법 전문가가 노하우 전해

연수는 총 세 차례, 회당 100명씩 300명을 대상으로 열린다. 1·2차는 대전 인터시티호텔, 3차는 서울 프레지던트호텔에서 1박 2일 동안 진행된다. 지난달 5일 시작된 접수는 4일 만에 마감됐다. 그동안 강사들이 교수법 연수 기회에 얼마나 목말랐었는데 짐작할 수 있는 대목이다.

계열별로 교양기초교과의 특성이 다른 점을 고려해 연수는 인문사회계열(1·3차)과 기초과학계열(2차)로 나뉘어 개최된다. 연수마다 3인의 강사가 나서는데, 해당 계열의 교양교과 강의 경력과, 교수법 강의 경력이 있는 대학교수로 섭외했다. 유광수 연세대 교수(학부대학), 이재경 숙명여대 교수(교육학부), 이상욱 순천향대 교수(기계공학과) 등이 교양강의 경험이나 거꾸로수업 등 학생 중심의 교수법에 대해 경험을 전한다.

연수의 질 제고를 위해 매 연수는 50명씩 2반으로 분반해 운영하며, 바로 교육 현장에 적용할 수 있도록 토론과 실습 중심으로 진행될 계획이다. 

이번 연수를 주관하는 대교협 부설 고등교육연수원은 지난달 28일부터 이틀간에도 대학교수 대상 학생중심 수업 연수를 진행했다. 출처=고등교육연수원 홈페이지
이번 연수를 주관하는 대교협 부설 고등교육연수원은 지난달 28일부터 이틀간에도 대학교수 대상 학생중심 수업 연수를 진행했다. 출처=고등교육연수원 홈페이지

교양교육, 교수자 전달력이 중요

이번 연수는 한국대학교육협의회(이하 대교협) 산하 한국교양기초교육원(이하 교기원, 원장 윤우섭)이 예산을 지원하고, 대교협 부설 고등교육연수원(이하 연수원, 원장 백정하)에 연수를 위탁해 성사됐다. 윤우섭 원장은 “그간 교기원은 교양기초교과 강화를 위해 과목·교재 등을 개발해 왔다”며 “교양교육의 진일보를 위해서는 교수 담당자의 교육이 필요한 때라고 판단했다”고 지원 배경을 밝혔다. 

이미 대학의 교수학습센터가 교수 대상 교수법 교육을 진행하고 있는데 교기원과 연수원이 나선 이유는 무엇이냐고 묻자 윤 원장은 강사가 처한 현실을 짚었다. 원론적으로는 강사도 교수학습센터의 프로그램을 들을 수는 있지만 대학마다 사정이 다르고, 실제로 신청하기까지 눈치가 많이 보인다는 것. 그간 혜택의 사각지대에 놓였던 강사들을 위해 이번 연수를 마련했다는 설명이다.

윤 원장은 “대학자율역량강화지원사업(ACE+) 덕분에 대학 내 교양교육기구가 개편되거나 강의 개·폐설 규정이 정비되는 등 성과가 있었다”며 “지금까지는 교양교육을 위한 ‘그릇’을 만들었다면 안에 담긴 음식을 학생에게 맛깔스럽게 전달하는 것이 중요해졌다”고 말했다.

백정하 원장 역시 강사가 처한 열악한 환경을 지적했다. “연수원에서 운영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에 교수들은 대학의 지원을 받아 참석할 수 있었지만 강사는 그렇지 못했다”는 것. 이번 연수에서 교통비를 제외한 모든 비용을 주최 측이 부담하는 이유다.
신청 열기에 대한 생각을 묻자 백 원장은 "그만큼 수요가 있었다는 것"이라며 “예산을 확대해 연수 횟수나 수용 인원을 늘려 더 많은 교·강사에게 혜택이 돌아가게 하고 싶다”고 말했다. 윤 원장 역시 “이번에는 4년제 대학의 교·강사만을 대상으로 하지만 향후 전문대 등으로 영역을 넓히고 싶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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