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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 오르는 아시아 최대 규모 판타스틱영화제 … 자막가 추천영화 Top 10은?
막 오르는 아시아 최대 규모 판타스틱영화제 … 자막가 추천영화 Top 10은?
  • 윤상민 기자
  • 승인 2018.07.09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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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12일부터 22일까지, 제22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개최

아시아 최대의 판타스틱영화제인 제22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집행위원장 최용배, 이하 BIFAN)가 오는 12일 개막을 앞두고 개·폐막작을 비롯해 상영작 라인업을 발표해 눈길을 끈다. 

BIFAN 사무국은 정지영 조직위원장을 비롯해 최용배 집행위원장, 김종원 부집행위원장, 김영덕·김봉석·모은영·남종석·김종민 프로그래머로 구성돼 있다. 올해로 조직위원장으로서 3회째 영화제를 맞는 정지영 조직위원장은 “2018년도 부천영화제는 비주얼 컨셉과 상영 프로그램을 통한 판타스틱 영화제의 정체성을 강화해 준비했기 때문에, 더욱 의미 있는 해가 될 것”이라면서 “부천만이 할 수 있는 시도, 부천에서만 볼 수 있는 영화들을 기대해달라”며 제22회 영화제에 대한 관객들의 관심을 주문했다. 

올해 BIFAN은 지난해에 이어 한국영화 전담 프로그램의 비중을 높이고, 남미와 유럽, 아시아 지역 전담 프로그래머 체제를 통해 전 세계 판타스틱 장르영화의 최신 트렌드와 산업적 방향까지 들여다 볼 수 있는 총 53개국 290편의 다양한 작품들을 선보인다. 그리고 관객과 호흡하는 페스티벌의 장을 마련해 부천시 청사와 주 상영관인 CGV부천, CGV소풍 그리고 한국만화박물관과 솔안아트홀 등의 상영관을 포함시켜 시민들과 관객들에게 편리하고 친근한 축제 공간을 마련한다.

제22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공식 포스터. 사진 제공=BIFAN
제22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공식 포스터. 사진 제공=BIFAN

53개국 290편의 다양한 작품 선보여

개막작은 한국 애니메이션 사상 최고 성적을 기록한 「마당을 나온 암탉」의 오성윤 감독과 이춘백 감독이 만든 두 번째 작품, 「언더독」이다. 유기견인 뭉치가 동료 개들을 만나 진정한 행복을 찾아나서는 과정을 뛰어난 완성도로 풀어낸 애니메이션으로 목소리 연기에 디오, 박소담, 박철민, 이준혁 배우가 참여한다. 폐막작은 애드바이트 찬단 감독의 데뷔작이자 최근 개봉한 「당갈」의 주연이기도 한 아미르 칸의 「시크릿 슈퍼스타」다. 단지 여성이라는 이유만으로 꿈을 포기하도록 강요당하는 현실을 감동적으로 그려낸, 인도영화의 저력을 보여주는 작품이다. 

개막작 「언더독」의 이춘백·오성윤 감독은 “전 작품인 「마당을 나온 암탉」은 정통 2D 애니메이션인데 「언더독」은 3D 애니메이션을 전격적으로 도입했다”면서, “결과적으로 만족스럽게 잘 나왔다”고 말했다. 이어서 “「언더독」이 부천영화제의 시작을 알리는 개막작으로 선정된 게 실감이 나고 영광스럽다”고 밝혔다. 

특별전으로는 다양한 작품을 통해 한국 장르영화의 흐름을 되짚어 볼 수 있는 배우 「정우성 특별전」과, 타계한 호러 거장 웨스 크레이븐, 조지 A.로메로, 토브 후퍼의 초기작을 되짚어 볼 수 있는 「3X3 EYES: 호러 거장, 3인의 시선」 그리고 SF영화에서 여성의 재현이라는 주제로 마련된 「시간을 달리는 여자들」이 소개된다. 특별상영으로 마련되는 ‘(주)인디스토리 20주년 특별상영, 갓 스물! 판타스틱 전력질주’는 저예산영화의 중심이자 꿋꿋하게 세월을 견뎌낸 인디스토리의 역사를 되짚는 시간이 될 예정이다. 또한 올해의 스포트라이트로 인도영화를 다양하게 선보이는 동시에, 일본 뉴웨이브영화와 여성감독들의 젠더의식이 담긴 장르영화도 프로그램 곳곳에서 소개된다. 올해 22회를 맞는 BIFAN은 오는 12일부터 22일까지 11일간 부천시 일대에서 개최된다. 

김종민 프로그래머, 남종석 프로그래머, 김종원 부집행위원장, 최용배 집행위원장, 정지영 조직위원장, 김영덕 프로그래머, 모은영 프로그래머, 김봉석 프로그래머. 사진제공=BIFAN
김종민 프로그래머, 남종석 프로그래머, 김종원 부집행위원장, 최용배 집행위원장, 정지영 조직위원장, 김영덕 프로그래머, 모은영 프로그래머, 김봉석 프로그래머. 사진제공=BIFAN

자막가가 추천하는 필수 관람 영화 Top10 

제22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사무국이 관객들의 눈과 귀가 되어주는 자막가들의 추천작 10편을 공개해 화제다. 290편의 영화 홍수 속에서 무엇을 볼까 고민 중인 관객들을 위해 2018 자막가 추천 필수 관람 영화들을 주제별로 준비했다. 무얼 좋아할지 몰라 다 준비했다는 진정한 알짜배기 추천작들을 지금 만나보자.

■ 당신을 짜릿하게 만들어줄 이 영화! 

① 「나이트메어」(웨스 크레이븐 감독, 1984, 미국)
△서영지 자막가 추천평: 오리지널은 살아있다!
△영화 소개: 10대들의 꿈속에 나타나 그들을 죽이던 악몽 속 기괴한 연쇄 살인마가 실제로 나타나 현실을 악몽으로 만들기 시작했다. 영화에 등장하는 프레디 크루거 캐릭터는 이후 공포 영화 장르에서 손꼽는 아이콘으로 자리 잡게 되었다. 올해 BIFAN의 공식 포스터와 트레일러가 오마주한 세련되고 감각적인 하이틴 호러무비. 

② 「공포의 침입자」(감독 데미안 루냐, 2017, 아르헨티나)
△김나영 자막가 추천평: 부천에서 만나볼 수 있는, 올 여름을 잠재울 수 있는 영화를 찾고 있다면 예매하세요! 침대 속 그가 당신을 찾아옵니다! 
△영화 소개: 이유를 알 수 없이 무덤에서 살아 돌아온 아이, 공사 소음인 줄 알았던 이웃집의 끔찍한 소리. 푸나스 경감은 일련의 불길한 사고들의 조사에 착수한다. 사건이 알려지자 초자연 현상을 조사하는 세 명의 전문가들이 찾아오고 푸나스는 이들과 공조하여 사악한 존재의 정체를 쫓지만, 오히려 위험에 빠진다.

③ 「원컷 오브 더 데드(카메라를 멈추면 안 돼!)」(감독 우에다 신이치로, 2017, 일본)
△김지원 자막가 추천평: 이것은 그냥 좀비 영화가 아니다. 원 컷 생방송 덕에 이어지는 눈물 나는 좀비영화 제작이야기. 실제로 원 컷으로 촬영된 영화 속 영화도 인상 깊다.
△영화 소개: 낡은 창고에서 좀비 영화를 찍고 있던 현장은 정말로 좀비가 나타나면서 아수라장이 된다. 익숙해 보이지만 이 영화는 전형적으로 흘러가지 않는다. 30여 분의 원 신, 원 컷으로 현장을 보여주면서, 전반과 후반을 전혀 다른 시점과 형식으로 관객을 혼란에 빠뜨린다. 

왼쪽부터, 「나이트메어」, 「공포의 침입자」, 「원컷 오브 더 데드」.
왼쪽부터, 「나이트메어」, 「공포의 침입자」, 「원컷 오브 더 데드」. 사진 제공=BIFAN

■ 新 가족의 탄생이 보고 싶다면?

④ 「맘&대드」(감독 브라이언 테일러, 2017, 미국)
△박결 자막가 추천평: 터무니없지만 그래서 엄마 아빠를 다시 보게 되는 영화. 니콜라스 케이지의 광기는 여전히 느끼하고 반갑습니다. 
△영화 소개: 세상에서 가장 끔찍한 일이 발생했다. 이유 모를 광기에 사로잡힌 부모들이 자식들을 사냥하기 시작한 것! 단 하룻밤 만에 사랑받다 사냥당하는 신세가 돼버린 칼라와 조슈아. 마른하늘에 날벼락처럼 벌어지는 무섭고도 코믹한 이 소동극의 결말은 정말이지 예측불허하다. 

⑤ 「스텝포드 와이브스」(감독 브라이언 포브스, 1975, 미국) 
△김지원 자막가 추천평: 누구나 집에 오면 멋진 외모를 가진 배우자의 시중을 받고 싶다. 스텝포드의 아내들은 출중한 미모에 집안일 할 시간이 모자라 집 밖에조차 나가지 않는 전업주부들. 깨끗함을 넘어 눈부신 멋진 집안과 싸늘한 미소를 품고 오직 남편을 기다리는 아내들의 비밀은 무엇일까. 시간과 국가를 넘어서 지금도 계속되는 성차별과 결혼 후 여성의 성 역할에 대한 고정관념을 생각해볼 수 있는 영화.
△영화 소개: 사진작가 조안나 애버하트는 남편과 아이들과 코네티컷의 스텝포드로 이사 온다. 아름답고 순종적이지만 좀비 같은 스텝포드의 주부들에게 불편함을 느낀 조안나는 점차 이들이 세뇌 당했음을 확신하고 진실을 파헤치다 위기에 직면한다. 1972년 아이라 레빈의 소설이 원작.

⑥ 「복수 원정대」(감독 조이스 베르날, 2017, 필리핀) 
△강수지 자막가 추천평: 정말 히어로가 맞나 싶은 모습으로 나타나서 위기에서 사람들을 구해주는 복수 원정대. 독특한 슈퍼 파워를 쓰는 그들의 모습과 재치가 큰 재미를 준다.
△영화 소개: 가문 대대로 내려오는 슈퍼히어로 파워를 쓸 수 있는 나이가 된 치노. 그의 엄마는 아들이 평범한 은행원이 되길 바라지만 치노는 군인이 되길 희망한다. 필리핀 특유의 코미디와 비비드한 키치함이 넘치는 이 영화는 슈퍼 히어로의 가면을 쓴 가족 영화에 가깝다. 

⑦ 「세상의 종말」(감독 헤스 C. 마이클스, 2018, 미국) 
△정원 자막가 추천평: 집 지하실에서 우연히 열쇠를 발견한 부부는 그 열쇠로 열어버린 문 너머가 궁금하다. 남편이 그 보이지 않는 곳을 둘러보러 들어가는데 아무리 기다려도 돌아오지 않고 아내는 혼자가 돼버렸다. 기다림에 지친 아내가 따라서 들어가는데 그곳에 살고 있는 또 다른 나. 과연 이 이야기의 결말은?
△영화 소개: 집안에서 평행 우주로 통하는 공간을 발견한 부부. 호기심 많은 남편이 공간으로 들어간 뒤, 아내는 혼자가 된다. 남편의 빈자리를 견딜 수 없어 평행 우주 속 또 다른 나를 죽이고 그곳의 자신을 대신하는 아내. 하지만 그녀 앞에 또 다른 내가 찾아온다. 

제일 위 왼쪽부터 시계 방향. 「맘&대드」, 「스텝포드 와이브스」, 「복수 원정대」, 「세상의 종말」.
제일 위 왼쪽부터 시계 방향, 「맘&대드」, 「스텝포드 와이브스」, 「복수 원정대」, 「세상의 종말」. 사진 제공=BIFAN

■ 기존 패러다임을 비트는 상상력 넘치는 판타지!

⑧ 「블루 마이 마인드」(감독 리사 브륄만, 2017, 스위스)
△김하은 자막가 추천평: 길냥이가 따라오고 집 어항에 자꾸 손이 가고 몸이 변해간다. 왜 나는 어릴 적 사진이 없지? 엄마는 내 친엄마가 맞나? 의문투성이인 주인공, 나는 도대체 무엇일까.
△영화 소개: 취리히 교외로 이사를 온 15살의 미아는 바쁘고 무관심한 부모를 보고 자신이 입양아라고 생각한다. 어느 날 몸에 이상한 변화가 생겨나고 미아는 자구책을 써 보지만 신체의 변화는 점점 감당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게 된다. 절망한 미아는 일탈에 빠지다 결국 자신의 모습을 받아들이게 된다. 

⑨ 「말과 소녀」(감독 신시아 페러난데스 트레호, 2017, 멕시코)
△이현아 자막가 추천평: 결코 들어본 적 없는 옛날 옛적 말과 인간의 세상. 우리는 엉클어진 관계를 어떻게 회복할 수 있을까? 우화가 끝나면 답을 찾을 수 있을까? 
△영화 소개: 몸이 아파 집 안에 머물러야만 하는 소녀는 말이 되고 싶다. 할머니는 소녀에게 먼 옛날 사람과 말이 서로의 말을 알아듣고 함께 살아가는 친구였던 시절, 인간 왕과 말 왕의 전설을 들려준다. 

⑩ 「마고가 마고를 만났을 때」(감독 소피 필리에, 2018, 프랑스)
△윤혜연 자막가 추천평: 피 튀고 살 뜯기는 영화 틈에서 쉬어갈 수 있는 잔잔한 감성 영화.
△영화 소개: 인생을 낭비하며 살고 있는 아름다운 스물다섯 살 마고는 어느 날 파티에서 스무 살 많은 또 다른 마고를 만난다. 자신을 잘 알고 있고 일어날 일까지 예견하는 이상한 마고. 마흔다섯 마고는 전 남자친구 마크를 만나고 스물다섯 마고는 마크에게 끌린다. 두 마고는 생각보다 서로 깊이 연관돼 있다.

왼쪽부터, 「블루 마이 마인드」, 「말과 소녀」, 「마고가 마고를 만났을 때」. 사진 제공=BIFAN
왼쪽부터, 「블루 마이 마인드」, 「말과 소녀」, 「마고가 마고를 만났을 때」. 사진 제공=BIFAN

 

윤상민 기자 cinemonde@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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