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0 19:55 (토)
동국대 구성원들, 올 가을 총장 직선제 추진 합의
동국대 구성원들, 올 가을 총장 직선제 추진 합의
  • 교수신문
  • 승인 2018.07.02 14:0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교수협-총학-직원노조 3자협의체, 시행 세칙·일정 등 로드맵 확정

동국대 총장직선제를 위한 3자협의체(교수협의회·직원노조·총학생회)가 차기 총장 선출을 위한 선거 일정과 선거관리위원회 구성 세칙을 발표했다. 이로써 올 가을 예정된 동국대 제19대 총장 선거의 직선제 적용을 위한 구체적인 제도적 기틀을 마련하게 됐다.

교수·직원·학생 대표자로 구성된 3자협의체는 동국대에 산적한 현안들과 오늘날 대학가에 도래하고 있는 위기 등을 타개할 방책으로 ‘총장 직선제’ 도입이 가장 실효성 있는 대안이라는 점에 동의하고, 합의안을 토대로 그 구체적인 시행 방법과 시기 등을 공표했다. 총장 직선제는 교수와 직원, 학생 등 학내구성원이 직접 대학의 총장을 선출하는 민주적 제도로서, 최근 이화여대를 필두로 성신여대, 경북대, 군산대, 제주대 등이 직선제로 총장선출 방식을 전환했거나 선출을 완료했다. 임명제나 간선제로 총장을 선출해오던 동덕여대와 고려대, 홍익대 등에서도 학내 민주주의 확립을 위한 직선제 도입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동국대 총장직선제를 위한 3자협의체는 2017년 9월 진행된 <총장직선제와 대학의 민주적 거버넌스를 위한 대토론회>의 성과를 토대로 발족됐으며, 수차례의 회의를 거쳐 올 1월 15일 <총장직선제 합의안>을 마련해 이사회에 전달한 바 있다. 또한 총학생회는 지난 4월 9일 전체학생대표자회의에서 차기 총장 선거에서 직선제 방식을 도입할 것을 의결했다.

차기 동국대 총장 선거는 오는 10월 2일 선거관리위원회 구성을 시작으로 10월 16일 입후보자 등록 공고를 거쳐, 사전투표와 1차 투표를 진행할 예정이다. 단 사전투표와 1차 투표 결과를 합산해 1위 후보가 과반 미만 득표시, 1-2위 후보자를 대상으로 결선투표를 진행한다. 따라서 1차 투표일인 11월 13일 또는 결선 투표일인 14일에는 제19대 총장이 가늠될 수 있을 전망이다. 한편 선거관리위원회는 교수협의회와 직원노조, 학부·대학원 총학생회 등 각 단위가 추천하는 교수 대표 3인, 직원 대표 3인, 학생 대표 3인 동수로 구성하며, 위원장은 호선할 예정이다.

권승구 교수협의회 회장은 총장직선제 시행을 위한 구체적 제도 마련 및 합의안 공표 등에 대해 “총장 직선제는 112년 동국대 역사에 최초로 시행되는 유의미한 제도로서, 향후 동국대의 민주적 발전을 위한 큰 밑거름이 될 것”이라며 그 의의를 평가했다. 박건 직원노조위원장은 “학교도 총장도 구성원도 모두 '윈윈'할 수 있는 시스템이 총장직선제다. 꼭 성공하도록 노력하자”라며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 김정도 총학생회장은 “총장선출에 더 많은 학생들의 의견이 반영돼야 한다”라며 총장직선제 도입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