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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강사 현실 방관한 교수들도 공범자”
“시간강사 현실 방관한 교수들도 공범자”
  • 김조영혜 기자
  • 승인 2003.06.09 00:00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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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들, 1인 시위 벌이며 自省의 목소리

서울대 시간강사의 죽음 앞에, 교수들이 자성의 목소리를 내며 시간강사 처우개선을 촉구하고 나섰다. 지난 9일 학술단체협의회(이하 학단협)가 ‘시간강사 처우개선을 위한 릴레이 1인 시위’를 시작한 것. 

첫 주자인 조희연 학단협 상임공동대표(성공회대 사회과학부)는 ‘어느 시간강사의 외로운 죽음 앞에 깊이 자성하며’라고 쓰인 노란 피켓을 들고 교육인적자원부 후문에서 1인 시위를 벌였다. 조 교수는 “교수 월급 적다고 불평하면서, 시간강사들의 처우를 방관한 교수들도 공범자”라며 “자성하는 마음으로 학문적 동료인 시간강사 처우개선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조교수는 이날, 시간강사 처우개선을 위한 구체적 방안으로 △박사 실업자에 대한 정책융자제도 도입 △정부지원금 증액을 통한 연구활동 지원 등을 제시하기도 했다. 학단협 소속 교수들은 앞으로 릴레이 1인 시위를 이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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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강사 2003-06-13 00:27:04
교육부와 교수들은 알고 있을까? 3년 넘게 강사생활하면 파업은 못하겠고 할 수 있는게 매우 지능적인 태업뿐이라는걸? 전국의 많은 강사들이 알게 모르게 태업하고 있다. 이래서 나라가 서서히 망해가고 있고... 그 태업의 방식을 말해주랴? 미쳤냐? 하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