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메이린... 희망 담은 세계순회전의 네 번째 주인공
한 메이린... 희망 담은 세계순회전의 네 번째 주인공
  • 윤상민 기자
  • 승인 2018.06.11 10: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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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정, 융화, 올림픽 주제로 300여 작품 전시

한메이린의  ‘세계와 포옹’, ‘세계를 향한 거대한 희망’을 담은 「세계순회전」은 지난 2016년 시작됐다. 이번 서울전은 그 네 번째 장소로서 ‘격정’, ‘융화’와 ‘올림픽’이 키워드다. 

‘격정’은 한메이린 창작 언어의 제련이고, ‘융화’는 주제에 대한 해석이며, ‘올림픽’은 올림픽조직위원회가 한메이린에게 수여한 ‘쿠베르탱상’에 대한 적극적인 반응이자 얼마 전 성공적으로 개최된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 대한 축하 메시지라고 할 수 있다. 

예술의전당은 이 세 개 키워드를 중심으로 평면, 자필 원고, 청동조각, 철공예, 도자기, 자사, 목조, 영상 뉴미디어 등 작품의 형식과 전시 공간, 조명, 영상 배치, 감상 안내 시스템 등의 종합적인 효과를 결합해 풍부하고 다원화된 전시를 선보인다. 전시 구성은 구체적으로 「天」, 「地」, 「人」, 「藝」 등 네 개의 테마로 구분된다. 

왼쪽은 人, 오른쪽은 天이다.
왼쪽은 人, 오른쪽은 天이다.

1부의 「天」은 한메이린이 쓴 「天書」을 주체로 하고 있다. 그는 「천서」의 집필을 통해 중국 문자에 대한 경외와 심취를 표현했다. 「천서」는 문자의 기본 구조와 필묵 서체의 전통을 원형과 재해석이라는 관점에서 보여준다. 고대의 원시문자와 민간문화 속의 도형부호를 이용한 「천서」를 통해 우리를 초심으로 돌아가도록 인도하고 있다.

2부의 「地」는 한메이린이 창작한 동물 이미지에 집결돼 있다. 동물은 한메이린의 예술 창작에서 중요한 소재이며, 그의 낙관적이고 진취적인 성향, 생명 본질에 대한 최고의 해석을 반영했다. 그의 마음속에서 세계 만물은 모두 천지간 생명의 精靈이며, 생명에 대한 격정적인 표현은 그의 창작에 대한 내적 동력이라 할 만하다. 

3부의 「人」은 한메이린이 창작한 인체화와 인체조각에서 가져왔다. 이는 그의 예술에 대한 다양성 중 매우 중요한 구성 부분이자, 서양의 造形과 동양의 詩的 함의가 결합된 풍성한 과실이라 할 수 있다.

4부의 「藝」는 한메이린이 디자인 영역에서 보여준 독창적인 匠人정신을 반영한 것이다. 도자기는 중국 예술의 혼이 깃든 보물이자, 모든 예술 대가들이 추구하는 창작 영역이다. 한메이린이 전통 紫砂공예를 위해 가져다준 것은 현대 문화의 정신인 셈이다. 규칙에 얽매이는 것을 싫어하는 한메이린은 도자기 외에도 평면 디자인에서 중복된 문양, 回環과 대등한 간격, 균형적인 예술언어를 공간의 구조와 장력으로 전환하고 있다.  

이상 네 개 테마와 관련한 내용 외에도 「안녕 서울, 나는 한메이린이야!」와 「올림픽」이라는 두 가지 특별 프로젝트를 추가로 준비했다. 「안녕 서울, 나는 한메이린이야!」는 ‘시간 축’의 직관적인 방식과 각 전시장에 엄선한 대표작품을 통해 한국 관람객들에게 한메이린의 80여 년 예술 인생을 소개한 것이다. 또한 「올림픽」은 한메이린과 올림픽의 깊은 인연을 중심으로 한 그의 예술작품과 디자인 작품, 시대별 수많은 스케치 작품, 문헌자료를 통해 ‘위대한 예술가’와 ‘위대한 올림픽’ 사이에 이미 발생했고, 또 현재발생하고 있는 전설적인 이야기를 들려준다.

윤상민 기자 cinemonde@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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