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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총장 직선제에서 손 떼라"
"교육부, 총장 직선제에서 손 떼라"
  • 설유정 기자
  • 승인 2003.06.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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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교협 '총장직선제의 현황과 과제' 워크샵

직원의 총장 선거권 요구로 대학들의 혼란이 가중되는 가운데, 교육부가 이를 방조하고 있다는 의혹이 국립대 교수들에 의해 제기됐다.
전국국·공립대학교수(협의)회(회장 배한동 경북대 교수회 의장, 이하 국교협)가 지난달 30일 충남대에서 개최한 임시총회 및 '총장 교수직선제의 현황과 과제' 워크샵에서 발제자로 나선 김기현 정책위원장(경북대 교수)은 "교육부는 교직원 참여 조장을 통해 직선제를 축소 또는 폐지하려는 음모를 그만 두라"며 직원의 총장 선거 참여에 대한 교육부의 태도를 강하게 비판했다. 김 교수는 총장 선거 참여권에 대한 전북대공무원 직장협의회장의 질의에 대해 교육부가 '교육공무원임용령 제12조의 3에 의거, 대학 교원이 대학의 장 후보자 선정에 일반직원을 참여하도록 합의하면 참여가 가능하다'라고 답함으로써 대학 내 갈등의 소지를 만들었으며, 교육부 소속 행정직공무원들이 선거에 참여한다는 것은 대학의 장이 정부에 의해 일방적으로 임명돼온 관행을 바로잡아 대학 자율권을 확보하겠다는 노력에 찬물을 끼얹는 행위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임시총회에서 국교협은 △ 교수(협의)회 의결기구화 △ 국립대 운영 특별법 대처 방안 △ 교육개방 대응 방안 △ 교권 확립 및 교수 처우 개선 등을 2003년도 주요 사업계획으로 확정하고, 교육부의 진주교대 총장후보 반려 사태에 대해서도 함께 투쟁할 것을 의결했다. 
설유정 기자 syj@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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