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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데이터’가 분석한, 2018년 우리가 주목하게 될 이슈는?
‘빅데이터’가 분석한, 2018년 우리가 주목하게 될 이슈는?
  • 양도웅
  • 승인 2018.05.28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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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보화진흥원(NIA), 「데이터, 더 나은 사회를 이끌다」 보고서 발간

한국정보화진흥원(원장 문용식, 이하 NIA)이 지난 16일 「데이터, 더 나은 사회를 이끌다」를 발간했다. NIA는 이 보고서에서 지난 2015년 1월부터 2017년 9월까지 △사회 △기술·ICT(정보통신기술) △경제 △환경 △정치 분야에서 생산된 약 1천667만 건의 국내외 온라인뉴스를 수집해, 2018년의 ‘이머징 이슈’를 선정했다. 

이머징 이슈를 NIA는 “현재 다수가 인지하고 있는 이슈는 아니지만 꾸준히 증가하며 앞으로 부상할 것으로 예상”되며 “중장기적 준비가 요구되는 이슈”라고 설명했다. 이 이머징 이슈는 1단계 데이터 수집, 2단계 분석, 3단계 이슈 선정의 과정을 거쳐 결정됐다. 특히 2단계에서 ‘어떤 이슈가 어느 정도로 급부상’했고, ‘어떤 이슈가 꾸준히 주목을 끌었는지'를 기준으로 주요 이슈를 간추렸다. 

NIA는 사회 분야의 첫 번째 이머징 이슈로 ‘안전한 양육환경’을 선정했다. 선정 배경에는 작년 말 인천에서 발생해 우리 사회를 충격에 빠뜨린 ‘초등생 살인 사건’과 ‘살충제 계란 파동’, 지난 3년간 꾸준히 문제 제기된 ‘세월호 사건’과 ‘노령화 문제’ 등이 자리하고 있다. 이어 기술·ICT 분야에서는 ‘빅데이터’를 선정했다. 지난 3년간 지속적으로 주목을 받은 4차 산업혁명 기술과, 지난해 많은 PC 사용자들의 불안을 증폭시킨 ‘랜섬웨어(악성코드)’가 선정에 영향을 미쳤다. 

이낙연 국무총리가 지난달 21일 전남 목포신항을 들러 세월호 선체 바로 세우기 준비작업 현장을 찾아 현황을 점검하고 있는 모습. 세월호 선체는 현재 바로 세워진 상태다. NIA는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2018년에 사회 분야에서 가장 중요한 이슈는 '안전한 양육환경'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 분석의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과거 이슈는, 단연 '세월호'다.
이낙연 국무총리가 지난달 21일 전남 목포신항을 들러 세월호 선체 바로 세우기 준비작업 현장을 찾아 현황을 점검하고 있는 모습. 세월호 선체는 현재 바로 세워진 상태다. NIA는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2018년에 사회 분야에서 가장 중요한 이슈는 '안전한 양육환경'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 분석의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과거 이슈는, 단연 '세월호'다. 사진 출처=국무총리실 홈페이지

경제 분야에서는 ‘근로환경 변화’를 선정했다. 사회 전체가 오랫동안 골머리를 앓고 있는 ‘일자리 문제’의 해결 방안으로, 현 정부가 내놓은 ‘소득 주도 성장’ 등이 선정에 영향을 미쳤다. 그리고 환경 분야에서는 ‘친환경차’를 선정했는데, ‘미세먼지’가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 미세먼지는 한국보건사회연구원(원장 조흥식)이 지난 11일에 발표한 2017년 한국인을 가장 불안케 만든 위험요소이기도 했다. 특이점은 환경 분야에서는 다른 분야와 달리 최근에 발생한 사건(경주·포항 지진)이 적은 영향을 미쳤다는 점이다. 

마지막으로 정치 분야에서는 ‘시민참여’의 확대를 선정했다. NIA는 보고서에서 “수직적, 위계적 정치질서가 수직·수평이 혼계된 질서로 개편되는 헤테라키(heterachy) 민주주의 시대가 시작”된 것으로 내다봤다. 헤테라키 민주주의는 국가, 시민, 시장이 권력을 공유하고 협력적으로 함께 사회를 운영하는 합의주의형 민주주의로, 우리 사회의 의사결정구조가 변화를 맞이할 것으로 전망한 결과다.

 

양도웅 기자 doh0328@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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