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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기한림원, 수학교육 주제 '한림원의 목소리 제72호' 공표
과기한림원, 수학교육 주제 '한림원의 목소리 제72호' 공표
  • 양도웅 기자
  • 승인 2018.05.18 17: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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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과정에 대한 사회적 합의 도출 등 5가지 과제 제시

4차 산업혁명을 이끌 미래 인재를 키우기 위한 백년대계 마련에 과학기술계 석학들이 의견을 모았다. 한국과학기술한림원(원장 이명철, 이하 한림원)은 ‘미래지향적 수학교육을 위한 제언’을 주제로 <한림원의 목소리> 제72호를 공표했다.

이번 한림원의 목소리에서는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수학영역서 기하 배제’ 사태를 통해 나타난 우리나라 교육과정과 입시제도의 심각한 문제를 지적하고 이에 대한 해결방안을 제안했다.

한림원은 "교육과정과 대입시험은, 최소 십년대계는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림 캡쳐='한림원의 목소리' 제72호
한림원은 "교육과정과 대입시험은, 최소 십년대계는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림 캡쳐='한림원의 목소리' 제72호

수학 중등교육시스템의 도입 △수학교육방법 연구 △과정을 중시하는 평가 적용 △일관성 있는 교육과정 도입 △교육과정에 대한 사회적 합의 도출 등이 포함됐다.

한림원은 특히 “국민 기초 보편 교육과정을 정하는 것은 어렵고 중요한 문제인 만큼 오랜 기간 많은 사람들의 의견을 반영해 결정”해야 하며 “합의된 후에는 정권 교체에 영향을 받지 않고 일관성 있게 이행돼야 한다”고 피력했다.

이명철 원장은 “캐나다에 설립된 인공지능 연구기관의 명칭이 ‘벡터연구소(Vector Institute)라는 것에서 볼 수 있듯 기하는 데이터를 시각화할 수 있는 학문으로 최근 존재감이 더 커지고 있다”며 “앞으로 일어날 변화에서 수학 교육의 중요성을 감안, 교육의 방향을 굳건히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림원의 목소리>는 국가 과학기술의 장기적인 비전과 발전전략을 마련하고 국가사회 현안문제에 대한 과학기술적 접근과 해결방안을 도출하기 위해 마련됐다. 관련 분야 석학들의 전문적 분석과 의견을 토대로 정책 및 관련 법규, 제도의 개선방안을 건의하고 있으며, 정부·국회와 관련기관에 배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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