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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초과학연구원(IBS), 오는 20일 엑스포 과학공원에 본원 개원한다
기초과학연구원(IBS), 오는 20일 엑스포 과학공원에 본원 개원한다
  • 윤상민
  • 승인 2018.04.19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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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 연구기관으로 도약 기대
기초과학연구원(IBS)의 조감도(위)와 현 단계 사진(아래).   사진 제공=과학기술정보통신부 홍보실
기초과학연구원(IBS)의 조감도(위)와 현 단계 사진(아래). 사진 제공=과학기술정보통신부 홍보실

 

우리나라 기초과학 연구의 산실인 기초과학연구원(IBS)이 새롭게 자리한 엑스포 과학공원에서 본격적인 본원시대 개막을 알린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유영민, 이하 과기정통부)와 기초과학연구원(원장 김두철, 이하 IBS)은  대전광역시 도룡동 엑스포 과학공원 부지에 건설한 IBS 본원 개원식을 오는 20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이진규 과기정통부 제1차관,  김두철 IBS 원장, 오세정 의원, 신용현 의원, 조승래 의원, 이재관 대전시장 권한대행, 연구기관장, 대학총장, 및 연구자 등 200여명이 참석한다.
 
IBS는 기존의 대학이나 출연(연)이 하기 어려운 자연현상의 근원을 탐구하여 밝히는 도전적인 기초과학 연구를 장기적․안정적으로 수행하여 새로운 과학지식을 창출하고, 우수한 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지난 2011년 설립한 국내 유일의 기초과학 전담 연구기관이다.
 
세계석학 수준의 연구단장 선발 후 자율적 연구단 구성, 외부대학에 연구단을 설치하는 개방형 연구조직과 유동적 선진 인력시스템 도입, 연구비 100% 출연금으로 안정적인 지원, 수월성 중심 질적 평가 등 선도형 기초과학 연구모델을 도입했다. 지금까지 28개 연구단을 구성하여 운영 중이며, 세계 최고 1% 과학자 250명(누계)이 참여하는 등 세계적인 과학자들이 모여들고, 2016년 네이처 특별판 ‘세계 100대 떠오르는 별’에 영국 옥스퍼드대에 이어 11위에 선정되는 등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그러나 그 간 IBS의 별도 연구공간이 없어서, 연구단이 전국에 흩어져 연구하는 등 안정적이고 통합적인 연구에 어려움이 있었다. 이에, 과기정통부와 IBS는 연구자들이 창의성을 발휘하여 안정적으로 연구할 수 있도록 소통을 키워드로 연구, 교류, 편의 공간이 통합된 스마트형 연구시설을 설계하여 이번에 개원하게 된 것. IBS 본원은 대지 약 26만 평방미터, 연면적 약 7만 2천 평방미터 규모로 이론동, 실험동, 실험동물자원동, 행정동, 과학문화센터, 생활관 등으로 구성되었으며, 건립에 총 3년 2개월이 소요됐다.

이론동과 실험동은 연구교류 활성화를 위해 개방적으로 구성했다. 이론동에는 순수이론물리(단장 최기운)와 복잡계이론물리(단장 Sergej Flach) 연구단이, 실험동에는 지하실험연구단(단장 김영덕)이 자리 잡았다. 인지및사회성(단장 신희섭)과 유전체교정(단장 김진수) 연구단은 실험동 입주를 진행 중에 있다.
 
과학을 매개로 일반 시민들과 소통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됐다. 3층 규모 과학문화센터에는 과학 도서관, 홍보관, 전시관 등이 갖춰져 과학이 예술, 문화와 융합된 전시, 공연, 강연, 토론회 등이 풍성하게 열릴 예정이다.
 
이번 IBS 본원 개원으로, 전국에 흩어져 있던 연구단과 행정조직이 한 곳에 모여 연구할 수 있게 돼, IBS가 우리나라 기초과학의 새로운 역사를 만들고, 미래를 이끌어 갈 커다란 추진력을 얻게 됐다는 평이다. 특히, 과학도시 대전의 비전을 품었던 역사적 공간에 자리 잡게 되어, IBS의 연구경쟁력을 높이는 것은 물론 과학도시 대전의 경쟁력을 끌어올리는데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과기정통부와 IBS는 그 동안 구축한 인력․조직․시설 등 인프라와 본원개원을 기반으로 세계적인 연구기관으로 본격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윤상민 기자  cinemonde@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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