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3-28 20:10 (목)
고려대, 장학금 기부자 감사의 밤 행사 열어
고려대, 장학금 기부자 감사의 밤 행사 열어
  • 교수신문
  • 승인 2018.04.18 11:5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고려대(총장 염재호) 기부자와 장학생이 한자리에 모여 감사의 마음을 나눴다. 고려대는 지난 12일 고려대 미디어관에서 ‘2018 고려대학교 장학금 기부자 감사의 밤’ 행사를 개최했다. 장학 기금별로 기부자와 장학생들이 개별적으로 만나는 행사는 종종 있었으나 전체 장학금 기부자를 한자리에 초청한 행사는 이례적이다. 고려대는 올해부터 장학금 기부자 감사의 밤 행사를 정기적으로 개최하기로 했다. 

이날 행사에는 총 33명의 기부자와 30여명의 장학생, 고려대 염재호 총장과 교무위원 등 80여 명이 참석했다. 참석한 기부자로는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을 위한 KU PRIDE CLUB 장학금을 지원해 주고 있는 강두연 (재)장안재단육영장학회 이사장, 작고한 아내로부터 다른 사람을 돕는 기쁨을 배운 뒤 아내를 추모하기 위해 2009년 ‘의과대학-김재각, 안덕주 장학금’을 출연하고, 이후로도 꾸준히 의과대학의 발전과 학생들을 위한 장학금을 지원하는 안덕주 ㈜도일코리아 회장 30년간 고려대에서 교양 독일어를 가르치고 암 투병 중 평생 모은 전 재산을 독문과 장학금과 불우이웃돕기 기금으로 쾌척하고 작고하신 故신혜선 기부자의 동생 신혜경 님, 손이나 손가락이 잘린 외국인 근로자들을 치료하며 지난 15년 동안 의과대학-두손장학금으로 형편이 어려운 의과대학생들을 지원하고 계신 안산 두손병원 황종익 원장 등이 참석했다.

함께 참석한 염재호 고려대 총장은 “학생들에게 학업에 집중할 수 있는 ‘시간’과 지평을 넓힐 ‘기회’를 선물하는 장학금이야말로 뛰어난 인재를 키워내는 원동력이다”며 “장학금 기부자님들의 뜻을 깨달아 배려하고 나누는 인성이 훌륭한 인재를 양성하겠다”고 말했다.  

장학생 대표로 감사인사를 전한 이헌기장학금 수혜자, 최준영 장학생은 “밀린 월세와 가스비 독촉장 때문에 하루도 편히 공부한 적 없었다. 이헌기 선배님의 장학금을 받고 매학기 생활비 장학금을 지원받은 덕분에 아르바이트에 쏟던 시간을 공부에 더 많이 투자할 수 있었다”며 “바닥을 보는 게 아니라 고개를 들어 하늘을 보며 희망을 품고 살게 해주셔서 감사하다”고 마음을 전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