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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쉐프의 입맛을 사로잡다! 
글로벌 쉐프의 입맛을 사로잡다! 
  • 교수신문
  • 승인 2018.04.09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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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전문대를 생각한다

대학 입시 면접장, “저의 꿈은 세계적인 글로벌 쉐프가 되는 것입니다. 저는 WKC반에 들어가기 위해 인천재능대에 지원했습니다. 인천재능대가 저의 꿈을 이루어 줄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초롱초롱한 눈빛의 고3 지원자가 자신의 포부를 당차게 말하며, 왜 자기를 뽑아야 하는지를 면접관들에게 피력한다. 

대한민국 모든 세대가 직장 때문에 고민이다. '들어갈 직장이 없다는 20대 청년들'을 가르치는 대학의 책무성은 더 무거울 수밖에 없다. 우리 대학에 들어 온 청년들을 어떻게 하면 경쟁력있는 직업에 취업시킬 수 있을까? 이는 국가가 미래 일자리 변화에 따른 국민의 고용 안정을 위해 다양한 정책과 전략을 고민하는 것과 같은 맥락이다. 

로봇이 일자리를 대체한다는, 먼 미래처럼 그리고 우리와는 무관하다고 여겨왔던 이야기를 뉴스로 접하면서 대학의 책무성은 더 가중될 수밖에 없다. 애플의 아이폰을 조립하는 대만 폭스콘(Foxconn)이 중국에서 직원 11만 명 중 6만 명을 해고하고 그 자리를 로봇으로 대체해 ‘완전 자동화’를 꾀할 계획이라는 것이 한 예이다. 우리나라 414개 직종 2,500개 일자리 가운데 2030년이면 국내 총 노동시간의 약 50%가 자동화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와 있다. 최근의 보도와 전망들은 기술의 발전으로 인해 ‘일자리가 없어진다’, 즉 고용 절벽이 현실임을 보여준다. 그러나 대학은 이러한 현실에 안주하거나 주저앉을 수는 없다. 청년들이 로봇으로 대체되지 않는 경쟁력 있는 일자리에 취업하도록 미래를 전망하고 대비하게 해주어야 하기 때문에 더 긴장해야 한다. 

인천재능대는 꿈을 성취하기 위해 스스로 도전 정신을 발휘하는 청년들에게 나침반을 쥐어 주어야 한다는 소명의식을 갖고 있다. 따라서 기술의 발전으로 인해 없어지는 일자리가 아니라, 기술력을 통해 대체 불가 일자리에 도전하게 하고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해내는 틈새 교육에 주력하고 있다. 인천재능대는 고등직업교육의 선도모델로써 글로벌 인재 육성 인프라 구축에 과감히 투자해왔다.    

인천재능대는 국가 및 전공별 맞춤형 해외취업지원 전략, 철저한 사전 교육 및 해외 우수교육기관 및 산업체와의 협약으로 WCC(World Class College, 세계적 수준의 전문대학)사업 최우수대학 선정, 2017년도 대학정보공시 해외취업자 현황 기준 전국 전문대학 중 2위 달성(총 52명 해외취업), 세계3대 명문조리대학인 WKC(Westminster Kingsway College, 이하 WKC)와의 공동교육 프로그램을 통한 영국 국제조리자격증 36명 획득, 최근 3년간 300여명의 학생들에게 해외 현장실습 및 연수 지원을 통한 해외취업 연계 등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이러한 성과를 거두게 된 가장 큰 비결은 ‘정성’이다. 대학 구성원 전체가 이기우총장의 ‘학생들에게 죄짓지 말자’는 교육적 신념을 실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글로벌 인재 육성 체계는 참교육 경영의 선도모델로 수많은 대외적 수상을 할 만큼 탁월한 성과를 내고 있다. 특히 사전준비교육부터 해외취업 연계 및 사후관리까지 외부에 위탁하지 않고 직접 교육하고 관리하는 인프라를 구축함으로써 글로벌 교육에 대한 자체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다. 그 특징을 살펴보면, 다음 네 가지로 압축할 수 있다.   

첫 번째, 글로벌 인재육성 인프라의 특징은 차별화된 해외취업 전략 설계 및 운영을 꼽을 수 있다. 인천재능대는 교육부 WCC사업의 일환으로 국내 최초로 세계3대 명문조리대학인 영국 WKC와 공동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2015년부터 3년 연속 운영하여 조리 교육의 국제적 등가성 확보는 물론 질 높은 해외취업의 장을 마련하고 있다. 사업을 시작할 때는 학생들이 해낼 수 있을지 반신반의하는 마음도 컸지만 도전은 성공적이었고 영국 현지 대학과 산업체의 칭찬이 쏟아지고 있다. 철저한 사전 영어교육, 영국 현지 조리교육을 통한 국제조리자격증 취득 지원, 우수학생 대상 장학지원을 통한 영국현지 인턴쉽, 사후관리까지 세밀한 계획 수립과 체계적인 운영은 3년 연속 참여 인원(36명) 전원이 WKC 국제조리자격증(WKC International Culinary Diploma Level 2) 취득, Level 3 국제조리자격증은 6명 취득, 세계 최고 스타 쉐프 고든램지의 영국 현지 레스토랑 취업하는 등의 성과를 창출하며 글로벌 쉐프 배출의 교두보로 자리매김했다.
 
2017년도에는 이를 더욱 확대해 영국 최고의 뷰티전문 직업교육대학인 CIC(City and Islington College)와 공동교육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성공적으로 운영했다. Beauty Hair & Make-up Level 2 국제자격증을 획득한 13명 중 우수한 성적을 거둔 2명의 학생은 역시 장학지원을 받아 두 달간 영국에서 인턴쉽 및 Level 3 획득 후 영국 현지 취업 연계 예정이다. 즉 2017년도에는 총25명의 학생들이 영국 직업교육 명문대학과 국제적 통용성을 확보한 공동교육프로그램을 이수했으며, 이 학생들은 1인당 약 1천6백여만원의 장학 및 교육지원을 받았다.    

차별화된 해외취업 전략의 가장 대표적인 프로그램은 해외취업을 타깃으로 하는 '글로벌 엘리트코스'이다. 해외 취업을 목표로 하는 학생들을 선발하여 1단계 국내 어학 집중교육, 2단계 필리핀과 하와이 등 글로벌 어학연수, 3단계 해외현장실습, 4단계 해외취업의 체계적인 전략 실천을 통해 전문대학생들의 특성에 맞추어 해외취업 로드맵을 설계해주고, 해외취업에 철저하게 대비시키고 있다. 해외 현장실습 파견 전에는 현지 취업을 위한 별도의 몰입교육을 실시해 전문 어학강사와 컨설턴트와 함께하는 1:1 맞춤형 영어 교육과 영문 이력서 및 자기소개서 작성 교육을 받으며 현지 적응력을 키운다. 2015년부터 3년 연속 시행하여 300여명의 해외현장실습 및 연수를 지원한 결과, 2017년도 해외취업자 기준 전국 전문대학 중 2위의 성과를 달성했다.

두 번째, 해외취업 의지가 강하고 올바른 인성을 가진 인재 선발이 핵심이다. 아무리 직무능력이 뛰어나고 어학능력이 뛰어나더라도 본인의 해외 취업 의지가 박약하고 인성이 바탕이 되지 않은 도전자는 해외취업에 성공하기 어렵다. 인천재능대는 신입생 OT 시 해외취업 프로그램인 글로벌 엘리트 코스 안내, 해외취업 설명회, 해외취업 선배 특강 등 전방위적 홍보를 실시하고 멘토링 교과목을 통해 입학 시부터 학생들과의 밀착 상담 및 지도를 통해 해외취업 희망자를 선발한다. 또한 해외취업 프로그램 대상자 선발 시, 최소 2차 이상의 면접을 통해 올바른 예비 글로벌 인재 선발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세 번째는 맞춤형 외국어 교육 및 비정규 외국어 교육 프로그램의 활성화이다. 앞서 설명한 영국 해외취업에 대비해서는 영국을 비롯한 유럽권 취업 비자 획득을 위한 필수 요건인 IELTS 영어교육과 생활영어회화 교육을 실시하며, 조리 및 뷰티케어 전공 직무 영어교육을 병행한다. 호주 해외취업을 위해서는 영어회화몰입 교육 및 하와이 어학연수를 시행하며 전공별 직무영어교육도 병행한다. 또한 1, 2학기 방과 후 영어 및 중국어 프로그램, 하계방학 영어몰입교육, 동계방학 기숙형 영어캠프를 통해 해외취업을 희망하는 학생들이 어학 실력을 갖추도록 지원한다. 

마지막으로 철저한 사후관리이다. 해외취업을 성공하였더라도 초기에 현지에 잘 적응하여 글로벌 인재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사후 관리가 필수적이다. 인천재능대는 현지 파견 시, 지도 교수 현지 방문 지도를 의무화하여 학생들의 해외취업 애로 사항을 경청하고 현지 대학 및 산업체와의 정기적인 소통을 통해 해외취업 정착을 적극 지원한다. 

인천재능대의 전략적 글로벌 인재 육성 인프라는 청년의 꿈을 현실로 만드는 기적 제작소이다. 초롱초롱한 눈빛의 학생은 도전정신으로 국제적 통용성을 확보한 교육과정을 이수하고 국제조리자격을 획득했다. 그리고 세계적인 글로벌 쉐프의 입맛을 사로잡고 당당히 세계적 수준의 고든 램지 레스토랑에 취업했다(신준왕, WKC반 2기). 그가 세계로 나아갈 수 있었던 것은 인천재능대가 그에게 쥐어 준 나침반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그는 이제 어디든 목표한대로 주저하지 않고 성큼성큼 나아 갈 수 있다. 

인천재능대는 해외 취업의 선도 주자로서 도전정신 넘치는 학생들의 글로벌 역량을 키우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정성을 기울일 것이다. 그리고 학생들에 대한 지원 역시 아끼지 않을 것이다. 해외 취업의 노하우를 알기 원하는 모든 대학들과 개발한 방법론을 공유할 것이며, 독창적 모델을 확산함으로써 청년들을 응원하고 국가의 해외 취업 장려 정책에 기여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김수연 인천재능대 WCC사업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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