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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 정신 건강, 상담센터 역할 중요하다
대학생 정신 건강, 상담센터 역할 중요하다
  • 문광호 기자
  • 승인 2018.04.09 10:52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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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교협, 제57회 대학교육 정책포럼 개최

대학 내외에서 발생하는 문제로 심각하게 위협받는 대학생들의 정신 건강 실태를 진단하고 대응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자리가 마련됐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회장 장호성, 이하 대교협)는 지난달 30일 ‘대학생의 심리적 위기 극복 및 인성계발 지원 방안’을 주제로 「제57회 대학교육 정책포럼」을 개최했다. 장호성 대교협 회장은 “대학생들의 심리적 취약성과 정신건강의 위기는 국가의 고급인력 육성을 위한 정책적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논의돼야 하는 문제”라고 강조했다.

김혜숙 이화여대 총장은 개회사에서 “대학생들은 자신의 가치와 소신을 믿으며 불확실하고 급변하는 세계를 선도할 수 있는 심리적 강인성이 필요하다”면서 “이를 국가적 아젠다로 중요하게 다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포럼에서는 대학생 정신 건강 증진을 위한 상담센터의 역할에 대한 논의가 오갔다. 기조강연으로 「상담센터를 통한 대학생들의 정신 건강 증진 방향」을 발표한 유영권 한국상담심리학회 회장(연세대)은 “상담의 질적 제고를 위한 전담인력 충원, 전임상담원의 고용 안정화, 예산 확충을 통한 예방적 프로그램의 계발과 활성화”를 제안했다. 

두번째 기조강연으로 「미투운동과 학생상담센터의 나아가야 할 방향」을 발표한 천성문 한국상담학회 회장은 “성폭력 및 인권침해 해결을 위한 독립된 전담기구와 전문인력을 통한 적극적 대처 노력이 요구된다”고 주장했다. 성범죄가 국가적 문제로 인식되는 상황에도 상담센터 성폭력 상담 전담인력은 13.7%에 불과해 적절한 대처가 어려운 현실을 꼬집은 것이다.

「대학생의 심리적 위기 현황과 실태」를 주제로 발표한 오혜영 이화여대 학생상담센터 실장은 대학생들이 처한 심리적 어려움으로 크게 △성공에 대한 강박적 불안에 따른 창의적 시도의 어려움 △등록금 및 생활비 등의 경제적 어려움 △목적 없는 스펙쌓기와 정체성 상실 등 충분한 자기 탐색의 어려움 등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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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나연 2018-04-09 21:32: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