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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여개 대학이 세분화 선택, 네 곳만 광역화
30여개 대학이 세분화 선택, 네 곳만 광역화
  • 교수신문 기자
  • 승인 2003.05.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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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집단위 세분화 추세는 교육부의 영향이 큰 국립대라고 예외가 아니다. 서울대가 올해 8개의 전공으로 구성된 기초과학부를 수학·통계학계열, 물리학부, 화학부, 생명과학부, 지구환경과학계열 등 5개로 나눴으며, 충남대도 기초과학부를 정보·통계학부, 물리천문우주과학부, 화학생화학부, 생명과학부, 지구환경과학부 5개로 나눴다. 충북대도 5개의 전공으로 이뤄진 공정공학과군을 재료안전공학과군, 화학공학부·환경공학과군 2개로 나눴다.

국립대 가운데 유일하게 인천대가 공과대학의 4개 학과(부)를 공학계열로, 수학·물리학부, 화학·생물학부를 자연과학계열 하나로, 사회과학부, 국민윤리학과, 정치외교학과 3개를 사회과학계열로 통합시켰다.
모집단위 세분화경향은 어문학계열에서 두드러졌다. 우선 경성대가 4개의 전공으로 돼 있던 인문학부(사학, 철학, 한문학, 문헌정보학)와 동양어문학부(국어국문학, 일어일문학, 중어중문학), 유럽지역학부(독일지역학, 프랑스지역학)를 학과로 독립시키는 대신 정원의 일부를 자율전공으로 뽑았다.

상명대도 동양어문학부(국어국문학, 일어일문학, 중어중문학), 영미어문학부(미국어문학, 영국어문학), 유럽어문학부(불어불문학, 독어독문학, 노어노문학) 등 3개 모집단위로 어문대학 학생을 뽑았으나 올해는 영미어문학부를 제외하고 나머지 학부를 6개 학과로 뽑았다.
가톨릭대도 영어영문학, 불어불문학, 중어중문학으로 이뤄져 있던 외국어문학부에서 프랑스어문학과를 독립시켰다.

건양대도 영어영문학전공, 중어중문학전공, 일어일문학전공으로 나눠져 있던 외국어문학부에서 영어영문학과를 독립시키고 중국일본학부로 묶었다.
조선대는 국어국문학부를 국어국문학과와 문예창작학과로, 역사·철학부를 철학과와 사학과로 나눴으며, 12개 모집단위였던 공과대학을 16개 모집단위로, 3개 모집단위였던 미술대학을 9개로 나눴다.

대진대는 국어국문학과, 영어영문학과, 철학과, 사학과, 문헌정보학과, 아동학과, 문예창장학과를 인문과학계열로 뽑았으나 올해는 이를 학과별로 모집했다. 사회과학 이학계열도 마찬가지로 줄여 지난해 19개 모집단위였던 것이 36개로 늘어났다.
모집단위 세분화 경향은 상대적으로 모집단위 광역화를 쉽게 받아들였던 이·공학분야라고 해서 예외가 아니었다.

고려대가 공과대학(8개학과)을 하나의 모집단위로 모집했으나 올해 4개의 학부로 나눠서 뽑았다.
국립대인 부산대도 토목조선해양공학과군을 토목공학과와 조선·해양공학과로 나눴으며, 상명대는 생명자연과학대학을 응용식물과학부, 응용동물과학부 2개의 학부로 선발했으나 올해는 이를 모두 학과로 나눴다. 안양대는 정보통신·컴퓨터공학부와 도시·환경공학부를 다시 학과로 분리했다. 한신대는 수리정보과학부와 컴퓨터정보통신학부로 이뤄져 있던 정보과학대학을 7개 학과로 세분화했다.

전공성격이 유사해 모집단위 광역화취지가 잘 받아들여질 것으로 예상됐던 대학들도 교육과정 부실 등의 이유로 학과를 나눴다.
협성대는 경영정보전공, e-비지니스전공으로 이뤄져 있던 경영정보학부를 경영정보학과, e-비즈니스학과로 나눴으며, 금융세무학부, 유통통상학부도 두 개의 학과로 나눴다. 건양대는 경영정보관광경영학부를 경영정보학과, 관광학과, 병원관리학과 3개의 학과로 독립시켰다. 경일대는 지난해까지 IT대학으로 학생들을 모집했으나 이를 전기컴퓨터제어공학부, 전자정보통신공학부, 컴퓨터공학부로 나눠서 모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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