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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뱅 이론과 블랙홀 분야에 눈부신 업적 남겨
빅뱅 이론과 블랙홀 분야에 눈부신 업적 남겨
  • 김재호
  • 승인 2018.03.19 10:47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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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년 76세 스티븐 호킹 박사, 우주로 사라지다

천체물리학의 지평을 넓혔던 스티븐 호킹(1942~2018)이 사망했다. 향년 76세. 3월 14일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던 물리학자 스티븐 호킹 박사가 영국 케임브리지의 자택서 별세했다. 그는 위대한 사상가로서 우주 만물의 탄생에 대한 비밀을 연구했다. 2012년에는 런던 패럴림픽 개막식에 등장하기도 하며 장애에 대한 세계인들의 편견을 바꾸려 사회적인 노력도 했다. 

호킹 박사는 1942년 영국 옥스퍼드에서 출생했다. 어린 시절부터 별의 탄생 원리를 궁금해 했고, 청소년기에는 우주의 기원을 알고 싶어 했다. 이러한 호기심은 호킹 박사가 자라는 내내 이어졌고, 1962년 케임브리지대학에서 박사 과정을 하게끔 영향을 주었다. 그 무렵 호킹 박사는 몸을 제대로 움직일 수 없음을 깨달았다. 근육이 쇠약해지는 루게릭병에 걸린 것이다. 21살이던 그는 의사로부터 머지않아 전신이 마비되고 2년 안에 죽을 수 있다는 말을 듣게 된다. 호킹은 무엇보다도 박사 학위를 받지 못하고 죽을까 두려워했다. 사망 선고가 내려졌음에도 불구하고 호킹의 삶에 대한 열정은 계속되었으며 결혼을 했다. 

당시 과학자들은 우주에 출발점이 없다고 여겼다. 때문에 무에서 유를 창조한다는 빅뱅 이론에 회의적이었다. 1965년 어느 날 호킹 박사는 수학자 로저 펜로즈(Roger Penrose)의 강의에 참석하게 된다. 펜로즈는 공간 속에 거대한 물체가 사라지는 구멍이 존재함을 설명 했고, 이에 호킹은 충격을 받는다. 물질이 무(無)로 사라진다는 사실은 무(無)에서 물질이 태어날 수도 있음을 시사한다. 그는 아인슈타인의 중력 이론을 연구하며 아주 무거운 물체가 중력이 한계점까지 내려갈 경우 공간 속에 구멍을 내, 그곳으로 물질이 사라질 수도 있음을 깨닫는다. 이러한 설명은 빅뱅 이론을 설명하는 열쇠가 됐다. 왜냐하면 펜로즈의 정리를 거꾸로 보아 만약 붕괴가 아닌 팽창으로 시간이 흐른다면, 그것은 빅뱅과 같기 때문이다. 이로써 호킹 박사는 빅뱅 이론에 대한 회의적 논란을 종결시키기에 이른다. 

호킹 박사는 양립할 수 없는 두 이론, 즉 일반 상대성 이론과 양자역학을 블랙홀 연구로 양립시키는 업적을 남겼다. 이는 유명한 ‘호킹 복사’로 설명이 된다. 과학자들은 블랙홀을 탈출하는 존재가 있다는 호킹 박사의 말을 쉽사리 믿지 못했다. 호킹 역시 이들을 이해시키기 위해 힘들게 논문을 구술해야만 했다. 호킹 박사는 신체적 역경 속에서도 완벽한 만물 이론을 발견하기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 

호킹 박사는 블랙홀의 아버지로 남았다. 그는 전 세계 근위축증 환자 중 가장 오래 생존한 사람이기도 했다. 

김재호 과학전문기자 kimyital@emp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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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총장 2018-03-20 09:02:51
이런 쓰레기 황당무개한 빅뱅, 블랙홀을 지지하는 소위 싸이언티스트는 자각하기 바란다. 느그덜이 짜맞추기로 이거 관련 논문을 써봤자 후대에 나는 바보 멍충이요라고 외치는 고함이라는 사실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