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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대 미술보존복원전공생들, 대학 박물관 소장 유물 2점 복원
영남대 미술보존복원전공생들, 대학 박물관 소장 유물 2점 복원
  • 교수신문
  • 승인 2018.03.13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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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대(총장 서길수) 미술학부 미술보존복원전공 학생들이 영남대 박물관 유물 2점을 복원했다. 이들이 복원한 작품은 18세기 말 서울의 모습을 담은 회화식 지도인 ‘도성도’(19세기 초 제작)와 책거리도로 구성된 8첩 병풍이다.

복원된 작품은 지난 9일까지 중앙도서관 1층 로비에서 전시회를 가져 학생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번 전시는 지난해 2학기 전공 교과목 ‘회화보존복원실습’(담당교수 정두희) 수업의 결과물이다.

복원 작업에 참가한 영남대 미술학부 4학년 박시은 씨는 “하나의 복원본을 만들려면 원본에 대한 사전 조사부터 작품의 세밀한 부분까지 완벽히 재현해야 하기 때문에 시간과 손이 많이 간다”며 “특히 여러 명이 역할을 나눠 작업을 하면서 작품을 완성해야하기 때문에 팀워크가 무엇보다도 중요한 작업”이라고 말했다.

영남대 미술보존복원전공생은 전 학년을 통틀어 20명밖에 없지만 실력은 전문가 못지않다. 이들은 국립고궁박물관의 의뢰로 진행된 고종의 초상화(국립중앙박물관 소장) 복원 작업에도 참여할 정도로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미술보존복원전공은 미술학부의 회화전공과 트랜스아트전공을 비롯해 신소재공학부, 파이버시스템공학과, 산림자원및조경학과 등 5개 전공이 연계된 복수전공 과정이다. 2016학년도에 신설돼 현재 20명의 학생이 연계전공 과정을 이수하고 있다. 전공 학생들은 재학 중 문화재수리기능사 모사공 자격증 취득을 준비한다. 졸업 후 박물관이나 미술관 등에서 보존복원 전문가로 활동하게 된다.

정두희 교수는 “대학 소장 유물에 대한 복원 작업은 의미도 있고 실습에도 도움이 될 것 같아 박물관에 제안했는데, 박물관에서 흔쾌히 도와줬다”며 “향후 대학 도서관 및 박물관과 협의해 전공 학생들과 함께 소장 유물에 대한 복원 작업을 계속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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