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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대 교수 78.9%, “김창수 총장의 ‘연임’ 부당하다”
중앙대 교수 78.9%, “김창수 총장의 ‘연임’ 부당하다”
  • 한태임 기자
  • 승인 2018.02.23 19: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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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대 총장 연임의 ‘후폭풍’이 거세다. 때는 2017년 12월 13일, 박용현 이사장이 교수들의 ‘불신임’을 받은 김창수 총장의 연임을 강행하면서 부터다. 당시 중앙대 교수협의회(이하 교협)는 방효원 교협회장의 삭발식까지 거행하면서 이사회의 독단적인 총장 연임 결정에 거세게 항의했다.

그리고 두 달이 흘렀다. 이번에는 중앙대 교수들이 ‘총장 연임’을 놓고 투표를 진행했다. 결과는 물론 예상대로였다. 중앙대 교수의 78.9%가 김창수 총장의 연임에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대 교협은 22일 전체교수회의에 앞서 “교수들에 의해 불신임당한 총장을 법인이 ‘재지명’한 것을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으로 투표를 진행했다. 교수회의에 참석한 495명이 투표에 참여했고, 유효투표 수는 479표였다. ‘총장 재지명이 옳지 않다’는 응답이 78.9%(378명), ‘총장 재지명이 옳다’는 응답이 21.1%(101명)로 나타났다. 김창수 총장의 연임이 부당하다는 의견이 단연 압도적이었다. 교협은 투표결과를 발표하면서 “김창수 총장이 총장으로서의 자격과 교수회의를 주재할 자격을 상실했다”고 선언했다.

이날 교협 관계자들은 총장, 본부 보직자들과 만나 1시간 가량 토론을 이어갔다. 교협에 따르면, 이 자리에서 김창수 총장은 “규정상 법인이 총장을 임명하게 돼 있기 때문에, 교수 투표를 받아들일 수 없고 물러날 의사도 없다”고 밝혔다. 이에 방효원 교협회장은 22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악법도 법이다’는 말이 있듯이 사실상 현재 규정으로는 할 수 있는 일이 별로 없다”고 말하면서도 “가능한 모든 방법을 강구하겠다”며 곧은 의지를 드러냈다.

한태임 기자 hantaiem@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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