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문연, 동아시아 전파망원경 21대 연결해 우주 살핀다
천문연, 동아시아 전파망원경 21대 연결해 우주 살핀다
  • 교수신문
  • 승인 2018.02.23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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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아 VLBI 네트워크 본격 가동 준비

 

한국천문연구원(원장 이형목)은 동아시아 지역 전파망원경 21대를 연결해 수천 km 크기를 가진 망원경을 구현하는 동아시아 VLBI 네트워크(이하 EAVN, East Asian VLBI Network)가 본격적인 가동 준비에 나섰다고 밝혔다.

VLBI은 초장기선 전파간섭계(Very Long Baseline Interferometer)의 줄임말. 멀리 떨어진 여러 전파망원경을 동시 운용함으로써 그 거리에 상당하는 크기의 해상도를 얻는 관측 기술 또는 관측 장치다. EAVN은 한국의 VLBI 관측망인 KVN, 일본의 VERA, 중국의 CVN 3개국 21개 망원경을 연결한 최대 5000km 정도의 거대 관측망이다. 세계 최고 수준의 정밀도와 감도로 우주 곳곳을 자세히 들여다 볼 수 있게 한다. 미국의 초장기선 전파망원경배열(VLBA), 유럽 VLBI 전파망원경 네트워크(EVN)에 필적하는 성능을 가져 차세대 전 세계 전파망원경 네트워크의 큰 축이 될 전망이다.

다양한 망원경의 조합과 주파수 설정이 가능한 EAVN을 통해 천체에서 나오는 전파의 일종인 메이저 신호와 초신성감마선 폭발과 같이 변화가 빠른 천체의 특성은 물론이고 초대형블랙홀이 방출하는 제트현상 등을 관측할 수 있다. 이는 우주 탐사 및 추적, 천문 및 측지 등의 연구 분야에 활용된다.

EAVN은 현재 가동 준비 중이며, 2018년 하반기에 초기 운영을 시작할 예정이다. 추후 중국 신장의 110m 망원경과 태국 VLBI 네트워크(TVN) 시설 등이 추가되면 EAVN의 성능은 더 강화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손봉원 한국천문연구원 박사는한국과 일본이 운영 중인 한-VLBI 관측망 ‘KaVA’의 협력을 바탕으로 동아시아의 연구자들은 지난 수년간 EAVN의 구성을 위해 노력해왔다동아시아의 자원과 전문성을 모아 그 연구역량을 극대화하고 지속 가능한 운영 체계로 국제협력의 중요한 모델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AVN의 구성과 기능에 대한 해당 리뷰 논문은 <Nature> 자매지인 <Nature Astronomy> 2월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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