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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대 글로벌인재육성사업 "지원 확대와 관심이 필요한 시점"
전문대 글로벌인재육성사업 "지원 확대와 관심이 필요한 시점"
  • 최상철 백석문화대 글로벌외식관광학부
  • 승인 2018.02.09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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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전문대를 생각한다

최근 청년일자리 창출은 매일 쏟아지는 뉴스의 핵심이 된 것 같다. 일자리 창출은 문재인 정부의 중요 국정과제 지표로 청와대 홈페이지의 대한민국 일자리 상황판은 201712월 기준 고용률 67%, 청년실업률 9.2% 등 일자리 현황이 메인화면을 차지하고 있으며, 통계청 자료는 201712월 현재 9.9%로 소폭 상승해 최고수준의 청년실업률을 보이고 있다. 이러한 결과는 대학사회에서 당장 교수들이 학생들을 가르치고, 연구하는 모습보다는 제자들의 일자리 마련에 매진할 수밖에 없는 상황으로 몰리고 있어 더욱 안쓰럽기만 하다. 이러한 상황에서 2018학기에는 대학기본역량진단평가를 통해 하위 40% 대학들은 의무적으로 대학정원을 감축해야하는 어려운 상황에 직면해 있다. 평생직업교육기관으로 현장중심 실무능력을 겸비한 전문직업인 양성의 역할을 감당하고 있는 전문대학은 2016년 기준 전국 137개 대학에 입학정원 약 18만여 명으로 35.2%를 차지하고 있지만, 학령인구 감소, 4년제 대학 선호, 폴리텍대학의 역할 확대 등의 위협으로 전문대학의 향후 존폐에 대한 위기감은 나날이 커지고 있다. 더욱이 전문대학의 재정지원금은 2016년 기준 총 14천억의 전체 대학 재정지원금 중 일반대학 대비 학교 수, 학생 수 비중에 비해 적은 3167억 원으로 22.5%에 불과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근 교육부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일반대학이 201266% 기록한 후 4년 연속 하락해 2016년에는 64.3%의 취업률을 보인 반면 전문대학의 경우 같은 시기 68.1%에서 70.6% 까지 상승했다. 직무능력중심의 실력으로 인정받는 이러한 결과는 일반대학 졸업생의 전문대학 유턴입학 증가, 활발한 외국 유학생 유치 활동 등으로 나타나며 전문대학이 명실공이 대표 고등직업교육기관으로 건강하게 성장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존재하는 4년제 대학과의 학제 간 재정지원 등 유리벽 차별은 심해지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러한 시점에 전문직업인 양성의 정체성을 바탕으로 산업체 수요기반 실무교육을 강조해 전문대가 일반대학과의 역할 경쟁, 국내 일자리 창출에 대한 국면을 극복하고, 해외산업체에서 요구하는 인재육성과 해외취업, 고등직업교육 시스템의 해외수출, 유학생 유치 및 교육 등 국제화 역량을 키워 가는 글로벌인재육성사업이 새로운 도약의 기회라고 생각한다. 혹자는 전문대학에서 국제화가 가능한지, 할 수 있겠는지에 대한 부정적 시각이 있는 것도 사실이지만 이미 전문대학은 글로벌현장학습, GHC(Global Hub College 사업), 세계로프로젝트 등을 통해 국제화 능력을 평가 받았다고 생각한다. 미래사회 국내외 기업의 수요에 부응할 수 있는 대학교육 내실화와 정부의 적극적 지원이 필요한 시점으로 글로벌인재육성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싶다. 이를 위해 몇 가지 제언 한다.

첫째, 국내외 산업체 취업약정 프로그램 기반 사업을 오랫동안 지속해온 전문대학에게 해외취업은 일자리 지경을 넓힐 수 있는 기회다. WCC 대학 선정 등으로 명칭을 부여하며, 해외취업 등 국제화에 노력하고 있으나, 현실적으로 해외취업 네트워크 구축, 글로벌인재육성 프로그램 운영 등을 위한 해외취업지원 목적형 사업이 필요하다. 전문대학의 해외취업은 상대적인 강점 분야로 교육부가 발표한 ‘2016년 고등교육기관 졸업자 건강보험 및 국세 데이터베이스(DB) 연계 취업통계조사에 따르면 2015682(0.6%), 20161308(0.9%)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으며, 같은 시기 일반대학의 700(0.4%), 1120(0.6%)에 비해서도 높은 비율을 보이고 있다. 해외취업지원 사업의 경우 현장학습 등과 연계한 교육과정과 연계할 수도 있고, 졸업 후 해외취업을 지원하는 방법으로도 프로그램이 진행된다면 현재보다 더 많은 학생들이 글로벌인재로 성장하고 도약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 믿는다.

한편, 해외취업에 대한 국민들의 시각 또한 유연함이 필요할 때이다. 일부에서는 해외에서까지 일자리를 가져야 하는지 비난하는 의견도 있지만, 실제로 우리나라의 임금 수준은 이미 선진국 수준에 가깝게 올라와 있다. 해외취업 시 다른 나라에서 일하는 양질의 일자리 확보에는 당연히 고민하고 결정할 시안이나, 임금이라는 절대액으로 해외 일자리가 좋다’, ‘나쁘다를 판단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최근 고용노동부 소속 최저임금위원회의 '2017 최저임금 주요 노동·경제 지표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올해 최저임금 6470원은 OECD 국가 중 1인당 국민소득 대비로 5위를 기록했다. 2017년 기준 한국의 최저임금 6470원을 100으로 봤을 때 OECD 국가 중 국민소득 대비 최저임금이 가장 높은 나라는 뉴질랜드로 132.2에 달했다. 이어 프랑스(122.4), 터키(111.1), 호주(106.0) 정도가 우리보다 최저임금이 높은 국가들이었다.

둘째, 전문대학의 유학생 유치 관련 재정지원을 확대하는 것이다. 전문대학의 유학생유치는 일반대학에 비해 4~5% 정도의 유학생 유치 실적에 불과하다. 대학사회가 공감 하듯 입학자원의 부족현상 대처 방안 중 해외 유학생유치는 현실적 대안이다. 이를 통해 대학의 재정난, 정원감축에 따른 유휴시설 활용 등에 방안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2016년 한국교육개발원의 교육통계분석 자료집에 따르면 OECD 평균 외국인학생비율이 8.5%인 반면 우리나라는 1.3%로 낮은 수치이다. 정부에서도 현재 대부분의 저개발 국가 출신들이 대부분인 유학생 유치 확대를 위해 이들이 학업과 함께 제한적으로 일을 할 수 있도록 비자 D-4, D-2의 활동범위를 유연하게 대처 할 필요성도 있다.

셋째, 국제화 지원사업에 대한 전문대학 지원이 필요하다. 일반대학 중심의 국제화 지원 프로그램으로 석박사급 인재유치, 우수대학원 육성 등 국제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나 상대적으로 전문대학은 글로벌현장학습 사업이 유일하다. 정부초청장학생 사업인 GKS에도 일부 전문대학만이 참여하여 실제로는 전문대학들이 할 수 있는 교육부 차원의 예산이 절대적으로 부족해 지원액과 프로그램을 다양화 했으면 한다.

최상철 백석문화대·글로벌외식관광학부
최상철 백석문화대·글로벌외식관광학부

마지막으로 국내외 산업체 현장 수요 등 실무중심 교육현장에 있는 전문대학 교수들의 정부정책 등 운영에 참여가 좀 더 확대했어야 한다. 전체 대학 정원의 35%이상을 책임지며 평생직업교육 고등교육기관으로 국내외 산업체 현장에서 요구하는 학생들을 교육하고 취업시키고 있는 교수들, 이들의 정부 정책 의사결정에는 아직도 유리벽이 있는 것이 현실이다. 학교가 전문대학이니 교수들도 전문성이 떨어질 것이라는 생각은 필자가 생각하기에 자존감이 너무 낮은 생각일지는 모르겠으나, 전문대학 교수들이 정부의 글로벌인재육성과 일자리 사업에도 좀 더 적극적으로 참여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국가적으로도 도움이 되는 방향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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