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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사 졸업요건, 학과 자율에 맡긴다
석사 졸업요건, 학과 자율에 맡긴다
  • 최성희
  • 승인 2018.01.29 09: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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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명대 대학원, 학과 자율 석사과정 특별모집 시행
상명대
상명대

 

학과에 따라 논문 없이 일반대학원 석사학위를 받을 수 있게 됐다. 학과 자율로 석사과정의 졸업요건을 결정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이제까지 대학원에서 석·박사학위를 취득하려는 자는 ‘고등교육법 시행령(제44조 학위논문의 제출 및 심사 규정)’에 의해 소정의 학점을 이수하고 학위논문을 필수로 제출하도록 규정돼 있었다. 지난해 5월 개정된 시행령에 예외 조항이 추가됨에 따라 석사과정에 한해 각 대학 학칙에 따라 졸업요건을 정할 수 있다.

이에 상명대(총장 백웅기)는 올해 상반기 추가입학 특별모집 전형부터 기존 특수대학원 소속 학과에만 적용되던 자율 졸업요건을 일반대학원에도 도입했다. 상명대 일반대학원은 오늘(29일)부터 31일까지 석사과정 특별모집을 진행한다. 졸업요건을 학위논문 제출뿐만 아니라 연구보고서(6학점 추가이수), 학점추가 이수(12학점 추가이수) 및 작품발표 등으로 다양화했다.

특히 예·체능분야 지원학생은 학기당 9학점(3과목)을 4학기 안에 이수하거나 학기당 6학점(2과목)을 4학기 안에 이수하고 졸업작품전 또는 논문을 작성하는 경우 석사과정 졸업이 가능하다. 최규현 상명대 일반대학원 과장(대학원 교학팀)은 “학과별 특성에 따라 원생들이 다양한 방법으로 졸업요건을 대체해, 보다 빠른 시일에 사회에 기여할 수 있도록 이번 특별 모집 전형을 시행했다”며  특별모집의 시행의도를 밝혔다.

상명대 일반대학원의 이러한 변화는 석사학위 졸업요건의 문턱을 낮춰 보다 더 많은 원생들을 유도하고, 전공에 따라 원생들의 자유로운 연구 활동을 권장하기 위한 것으로 읽힌다. 이와 같은 일반대학원의 졸업요건 다양화가 다른 대학에도 확산될지 여부가 주목된다.

최성희 기자 ish@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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