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연구와 함께 집필도 놓지 않아…내년 출간 서적까지 구상·준비 중
최재목 영남대 교수(철학과)가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1월 중에 7권의 저서를 한꺼번에 출간한다. 이번에 출간하는 저서들은 전문학술서부터 에세이와 평론집 등 인문학 서적까지 다양한 분야를 망라한다. 지난 12월에 양명학, 불교, 동아시아 사상사와 관련한 전문학술서 4권(『상상의 불교학-릴케에서 탄허까지 『양명학의 새로운 지평-숨은 얼굴 드러난 얼굴』, 『방법·은유·기획의 사상사 『강화의 지성 하곡 정제두의 양명학』)을 출간한데 이어, 1월 중에 에세이집과 시·예술·문화평론집 등 3권[『최재목의 횡설수설 ‘터벅터벅의 형식’』, 『최재목의 시·문화 평론집 ‘상처의 형식과 시학』, 『길 위의 인문학: 희(希)의 상실, 고전과 낭만의 상처』)을 내놓을 예정이다.
최 교수는 지난해 <교수신문> 2017 올해의 사자성어로 선정된 ‘破邪顯正’의 추천자다. 최 교수가 이번에 출간한 책들도 ‘파사현정’이란 용어와 일정부분 맥을 같이 한다. 책 제목에서도 볼 수 있듯이 ‘상상’, ‘새로운 지평’, ‘은유’와 같이 이제까지 논의되던 틀에서 벗어나 새로운 시각으로 불교와 양명학, 사상사를 말하고 있다.
최 교수가 이번에 출간하는 인문학 서적은 그 동안 최 교수가 인문학 대중화를 위해 노력한 결과로도 볼 수 있다. 최 교수는 ‘스무 살의 인문학’, ‘융합 인문학’ 등의 명품 교양 강좌를 개설해 학생 및 대중과 호흡하는 철학을 만들기 위해 힘 쏟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015년 개설한 영남대의 인문학 교양 교과목 ‘스무 살의 인문학’은 수강정원이 500명인 대규모 강좌임에도 불구하고 매 학기 수강신청이 조기 마감될 정도로 학생들의 관심이 뜨겁다.
최 교수는 “이번에 출간하는 책들은 그동안 해왔던 것을 정리하며 숨고르기를 한 내용으로 봐 주면 좋겠다”고 집필 과정에서의 소회를 밝히며 “이제부터는 좀 더 제대로 된 책을 쓰는데 집중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최 교수는 올해 발간될 다수의 저술들을 이미 출판사에 넘긴 상태며, 지금도 새로운 내용을 집필하기 위해 구상하는 등 다양한 분야의 책들을 올해와 내년에 걸쳐 출간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