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사 취업자 수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직업능력개발원(원장 나영선, 이하 개발원)은 지난달 22일 <KRIVET Issue Brief> 제137호에 「박사학위취득자의 지역별 수급 현황」을 발표했다.
개발원은 「지역별고용조사(2013~2017)」(통계청), 「국내신규박사학위취득자 실태조사(2013~2017)」(한국직업능력개발원), 「교육통계연보(2013~2017)」(한국교육개발원)를 자료로 활용해 분석을 실시했다. 이번 분석에서는 만 65세 이하 국내 대학 박사학위(이하 박사)취득자가 분석대상에 포함됐다.
분석 결과, 신규 박사 취득자 수는 연평균 3.2%P(2013학년도 약 1만2천6백 명→2017학년도 1만4천3백 명)의 빠른 증가율을 보이고 있었다. 또한, 박사 취업자 수도 꾸준히 증가해 연평균 3.1%P의 증가율을 보였다. 지역별로 보면 지난 5년간 호남·제주 지역(-1.9%p)을 제외한 전 지역의 박사 취업자 수가 증가했다(충청권8.4%P, 경기·인천·강원 5.5%P 영남권 2.6%P, 서울 0.5%P). 2017년 기준, 서울에서 직장을 구한 박사 취업자는 전체 29.8%(7만2천7백 명)로 가장 많았다. 그 다음 경기·인천·강원(26.1%), 영남권(19.4%), 호남·제주권(7.9%)이 뒤를 이었다. 특히, 호남권을 제외(47.9%), 신규 박사 취득자의 절반 이상이 대학원 소재지와 같은 지역에 취업하는 경향이 있었다(서울 55.8%, 경기·인천·강원 50.2%, 영남권 61.6%).
이번 개발원의 자료는 지역별 인적자원 정책 수립의 기초자료로 활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앞으로는 해외 박사 취득자와 외국에 취업한 박사 취득자들에 대한 분석도 필요해보인다.
최성희 기자 ish@kyosu.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