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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운 삼육대 교수, 20번째 개인전 ‘노스탤지어-치유의 빛’
김성운 삼육대 교수, 20번째 개인전 ‘노스탤지어-치유의 빛’
  • 최성희
  • 승인 2017.12.20 09: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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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만의 귀국전…「고향회귀의 노래」 시리즈로는 11번째
「진달래」
「진달래」

"프랑스  유학, 그것은 감성의 유희였다. 프랑스에서 1년 간 거주하면서 수많은 화가들이 직접 이젤을 놓고 그렸던 현장을 누비면서 명화와 ‘퍼즐 맞추기 하는 것’ 말이다. 마침 나는 인상파들의 본거지였던 곳에 거주했다. 그곳은 르누아르, 모네, 마네, 피사로, 시슬레, 세잔느, 모리조, 블라맹크가 살았던 파리 근교의 루브시엔, 부지발, 샤토섬, 마흘리, 말메종 그리고 나혜석이 거주했던 베지네 등과 같은 곳이였다. 나는 그곳에서 약 150여년 전에 살았던 그들의 고뇌와 열정을 온 몸으로 받아 들였다. 프랑스의 거친 풍경화, 소외되고 볼품없는 평민들의 초상화 등 인상파 그림들은 당시에는 홀대받았지만, 프랑스의 풍부한 문화 토양으로 인해 지금은 프랑스를 대표하는 명화가 되었다."-김성운 삼육대 교수(아트앤디자인학과)

서양화가 김성운 삼육대 교수(아트앤디자인학과)가 스무 번째 개인전을 연다. ‘고향회귀의 노래시리즈로는 11번째, 국내에서는 3년 만의 개인전이다.

노스탤지어-치유의 빛이라는 주제로 20일부터 26일까지 인사동 갤러리 이즈에서 열리는 이번 개인전은 프랑스에 1년간 연구년을 다녀온 김 교수의 귀국전 형식으로 개최된다.

앞서 고향회귀의 노래라는 테마로 10차례 국내외 개인전을 가졌던 김 교수는 이번 전시에서 노스탤지어’ ‘치유’ ‘’ ‘을 작품의 이슈로 삼았다. 한국적 시골 정서와 고향의식의 노스탤지어에 건강에 좋은 꽃과 황금색, 호박색, 배추색 등을 프랑스 화가 피에르 보나르(18671947)처럼 사용했다.

작가의 트레이드 마크인 누렁소는 여전히 화면의 주인공이다. 고향의 바람, 향기, 피리 소리, 촉감 등 비시각적인 오감도 그림 곳곳에서 느낄 수 있다.

김 교수는 작가노트에서 해바라기, 진달래, 메밀꽃, 유채꽃, 붓꽃, 도라지꽃 등은 하나같이 인간 질병을 치료하는 약효를 함유하고 있고, 시각적으로 정서적인 고향을 반추하게 한다면서 이번 전시가 팍팍한 삶을 살아가는 현대인에게 정신적, 육체적인 치유의 효능을 발휘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프랑스 미술평론가이자 작가인 장 루이 쁘와트방은 김성운의 모든 작업에는 노스탤지어와 고향에 대한 애착이 새겨져 있다. 그는 자신이 이어받은 한국의 위대한 전통과 서양화가로서 축적된 역량을 잘 습합해 괄목할만한 작품 세계를 보여준다고 평했다.

전시 오프닝은 20일 오후 530분에 열린다.

 

김성운 교수는 홍익대와 서울과기대에서 학사·석사·박사학위를 받았으며, 파리, 도쿄 등 해외와 국내에서 20회의 개인전을 열었다. 대한민국현대미술대전 심사위원, 문화마을협회 부이사장, 세계미술문화진흥협회 자문위원, 세계미술연맹 수석 부이사장을 역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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