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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하던 전공공부 할 수 있고 자유롭다, 고민의 깊이도 생겨"
"원하던 전공공부 할 수 있고 자유롭다, 고민의 깊이도 생겨"
  • 최성희
  • 승인 2017.12.18 12: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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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활을 말하다

누구나 꿈꿔온 대학생활. 16학번 대학생 선배들이 말하는 대학생활은 어떤 것일까? 이들이 2년간 보내온 대학생활은 어떠했을까? 학기 중엔 시험공부나 과제, 발표 준비로 정신없지만 대학생활을 하며 얻는 것도 크다. 전공공부를 깊이 할 수 있고, 듣고자 하는 수업을 찾아들을 수 있다. 그렇다고 공부만 하지 않는다. 자연스레 인간관계도 넓어지고 방학이라는 여유도 있어 시간을 자유롭게 보낼 수 있다. 마음만 먹으면 뭐든지 할 수 있는 자유가 생긴 만큼 고민의 깊이도 한층 깊어졌다. 학교도 전공분야도 다른 5명의 수도권 대학생들이 지난 11월 15일 수요일 2시 카페베네 건대점에서 이들이 뭉쳤다. ‘대학생활을 하며 얻는 것’에 대해 서로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해봤다.[기사는 교수신문이 발행하는 대나무 33호(2017년 12월 13일자)에 실린 기사입니다.]

진행·정리 최성희 기자 ish@kyosu.net

권지은 한국외대 영미문학문화학과, 박균빈 건국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최보라 건국대 응용통계학과, 주이식 세종대 컴퓨터공학과, 옥소림 성신여대 사학과
권지은 한국외대 영미문학문화학과, 박균빈 건국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최보라 건국대 응용통계학과, 주이식 세종대 컴퓨터공학과, 옥소림 성신여대 사학과

 

원하던 전공 공부에 집중하다

 

 

내가 대학을 온 이유는 좋아하는 분야의 공부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고등학교 때는 그저 의무감에서 공부를 했다면, 지금은 공부하고자 하는 전공 분야를 직접 선택해 깊이 있는 공부를 할 수 있다.

나도 흥미가 있는 분야를 깊게 공부할 수 있다는 사실이 좋다. 사실 나는 수학이 싫었다. 그렇지만 이미 정해진 시간표에 따라 어쩔 수 없이 의무적으로 공부해야 했다. 물론 전공 선택에 대한 책임은 져야 하겠지만(웃음). 영문 전공 수업은 주로 문학 분석을 한다. 어릴 때부터 책을 읽고 사유하는 것을 좋아해서 그런 점을 잘 맞는다.
또, 실용성 면에서 고민이 되는 면이 있어 국제학을 이중 전공으로 선택했다. 상경계열도 사회과학도 아닌 생소한 국제학부 전공을 선택했다. 영어로 정치나 경제 이론을 배우는 전공이다. 사회이슈들을 영어로 많이 배운다. 전공에서 배우기 힘든 정치나 경제 이슈들을 원어 강의로 배울 수 있어 좋다. 7~80%의 교수님이 외국인이다보니 외국에서 학교를 다니는 기분도 든다.

나는 충남 홍성 출신이다. 집앞 박물관을 놀이터처럼 들락날락 하다보니 백제시대의 여러 유물들을 자연스레 접했다. 그러다 보니 역사에 흥미를 느껴 사학을 전공을 선택하게 됐다. 우리 과의 수업은 한국사, 아시아사, 그리고 서양사를 분야를 총체적으로 배운다. 주로 100% 이론 중심으로 진행된다. 수업을 받을 때에는 사전을 가져다 놓고 공부를 할 정도로 집중한다. 학술답사는 봄, 가을 총 두 차례다. 충남 부여, 서산, 강원도 철원 등 학술답사도 다니며 전공시간에 공부했던 유물을 직접 볼 수 있어 좋다.

각자 좋아하는 분야와 전공이 다르니 신기하다. 나는 수학이 좋아서 응용통계학부에 왔다. 수학에 대해 깊이 배울 수 있어 놀라웠다. 1학년 때 ‘이렇게 까지 수학을 많이 해도 될까’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수업에 깊이가 있었다. 2학년이 되니 수학을 원어로 배우기 시작했다. 응용통계학과를 다니며 느낀 점은 통계라는 학문이 다른 분야와 연계할 수 있지 않을까하는 생각을 많이 든다. 빅데이터, 보험설계, 통계프로그램 등 선택 폭이 넓다. 그래서 지금은 컴퓨터공학 전공을 다전공하고 싶은 마음도 있어 준비하고 있다.

컴퓨터공학? 내가 컴퓨터공학 전공이다. 도움을 줄 수 있다면 주겠다. 나는 어렸을 때부터 컴퓨터를 좋아해 컴퓨터공학부에 진학했다. 컴퓨터공학 전공은 선택해서 배울 수 있는 분야가 넓다. 그렇게 때문에 모든 분야를 배울 수 없다는 사실이 아쉬울 정도다. 무엇보다 컴퓨터공학전공은 공부하기 어렵지만 응용할 수 있는 데가 많다. 커리큘럼 자체가 트랙제로 돌아가기 때문에 선택할 여지가 많다. 연계전공으로 얼마든지 다른 과랑 연계할 수 있다.

고등학교 때 동아리로 홍보부 활동을 했다. 홍보활동에 흥미를 느껴서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을 전공으로 선택하게 됐다. 우리대학에서 문과대학에 위치하고 있다. 다른 학교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에서 배우지 않는 인문학적인 요소들을 배우고 있어서 좋다.

 

‘교양’의 확장, 어떤 수업이든 수강할 수 있다!

 

대학은 교양을 들으러 간다는 얘기도 있다. 그래서 그런지 나도 고등학교 때부터 대학 교양수업에 대한 기대가 컸다. ‘육아와 아동심리’라는 수업에서 교수님의 경험이 녹아든 수업내용이 현실감 있게 와 닿았다. 리포트 주제도 나의 부모가 나를 양육했을 때를 가정해보고 장점과 단점을 분석해보는 거였다. 나의 성장기와 미래 양육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도 생겼다. 그야말로 일상에서 필요로 하는 ‘교양’을 얻었다.

무척 새로웠을 것 같다(웃음). 사실 학기 생활을 하면서 시간표만 잘 짠다면 다른 학교나 다른 전공의 수업도 얼마든지 들을 수 있다. 나는 법과대학에 법사회학 수업을 찾아들은 적이 있다. 교수님이 일상 속 법사회학 사례들을 제시해주신다. 일상생활에서 필요한 상식도 알게 됐고 다양한 사례를 접할 수 있었다.

생활 속 법에 대한 상식이라니 흥미로웠을 것 같다. 솔직히 이야기하자면, 나는 공대생이라서 다른 전공을 접하기가 상대적으로 어려운 편이다. 그래서 그런지 서양철학 수업을 들었던 게 인상적이었다. 철학적인 부분을 간과하는데 토론식으로 진행하는데 준비를 하고 팀플을 하면서, 서로 다른 가치관의 대립을 볼 수 있었다. ‘평소에 윤리의식 같은 게 부족했구나’, ‘상대방을 설득시킨 것이 어렵다’는 점을 느꼈다. 또 각자 느낀 바가 있던 수업이 있는지 궁금하다.

학문분야에 대한 인식도 달라졌다. 그야말로 교양이 확장되는 느낌이다. 나는 특성화고등학교를 나와서 고등학교 때 윤리를 배워본 적이 없다. 그러다 대학에 와서 교양과목으로 윤리학 입문이라는 수업을 들었다. 윤리는 딱딱한 분야일 줄 알았는데 의외로 재미가 있었다. ‘윤리라는 과목이 이런 내용이었구나’ 하고 새로움을 느꼈다.

나도 그런 기억이 있다. 여기에 사학 전공자도 있지만(웃음), 역사는 그저 재미없고 어려운 학문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다 대학에 와서 작년 2학기 때 ‘서울의 역사와 문화’라는 교양을 들은 적 있다. 2시간 강의인데 초반에 이론 설명을 해주시고, 이론 설명에 있었던 장소에 답사를 가는 수업이다. 교수님이 서울시에서 문화재 안내 가이드를 했던 분이라 재밌게 강의를 해주셨다. 경복궁, 종묘, 석촌동 고분 등 서울 내 문화유적 장소에 한 학기 대여섯 번의 답사를 갔다. 역사를 안 좋아했지만 수업을 통해 학문에 대한 생각이 바뀌었다. ‘역사 자체가 마냥 재미없고 고리타분한 과목이 아니구나’라는 점을 느꼈다.

직접 답사를 다니는 수업이라니, 기회가 된다면 나도 들어보고 싶다. 현실적으로 느낀바가 큰 수업이 있다. 과목명은 ‘창업과 기업과 정신’이다. 매시간 각계 CEO분들이 와서 강연을 한다. 강연자들의 생생한 현장 경험담 같은 것을 많이 들을 수 있다. 저번 주 수업에서는 한 에이전시 대표님이 ‘실패를 두려워말고 도전해 보기에 충분한 시간이다’라고 말씀을 해주셔서 마음에 와 닿았다.  

 

 

보다 넓어진 인맥

 

나는 여고를 나왔다. 입학을 하고 처음으로 강의실에 들어갔는데 남여가 같이 앉아있어서 어색했다. 지금은 ‘남자사람친구’들과도 편하게 지내게 돼 좋다.

맞다. 나도 여고 출신이다. 처음에는 어색했지만 이제는 남자인 동기들과도 편하게 지낸다. 뿐만 아니라 다양한 분야로 진출한 선배들이 있어 때문에 생생한 현장 얘기도 듣고 진로고민도 다양하게 할 수 있다. 선배를 통해 관심 있던 분야 회사 관계자들도 알게 됐다.

나는 남중남고 출신에 공대생이다. 그래서 그런지 신입생 때에는 꽤 과묵한 편이었다. 대외활동을 많이 하고부터는 편해졌다. 점점 조직에 대한 이해를 갖추어 온 셈이다. 앞서도 팀플이야기가 나왔지만 다른 사람들과 조화하고 의견조율을 하면서도 얻게 된다. 다양한 대회나 자신의 능력을 시험해보고 도전해볼 수 있어 앞으로의 대학생활도 기대된다.

이제껏 학과 답사를 세 번을 다녀오면서 동기들이랑 숙식을 함께하며 친해졌다. 대학친구는 진정한 친구가 아니라는 말도 있지만, 충분히 마음 맞는 친구를 찾을 수 있다. KT&G상상 유니브 활동을 하면서 친해진 인연들이 많다. 그 인연을 통해 알바자리도 소개 받은 적도 있다. 또, 나는 본가가 지방이다. 그렇다보니 이제까지 함께 생활했던 기숙사 룸메이트만해도 6명이 넘는다. 지금도 다들 연락을 하고 지낸다. 

공대 같은 경우에는 같은 과 인원이 워낙 많다. 얼마든지 뜻이 맞는 사람들과 친해지거나 학생회나 동아리 활동을 하면 인맥을 쌓아 좋은 선후배관계를 맺을 수 있다. 선배들과 함께 프로젝트나 대외활동 등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다. 그러다보면 전공에 필요한 노하우도 부가적으로 얻을 수 있다.

우리 과는 과 인원이 얼마 안 되다 보니, 학번차이가 남는 선배들과도 ‘형’, ‘동생’하며 격 없이 지낸다. 그만큼 응집력이 강하다. 그중에서 친한 친구들도 생겼다. 남자동기들 7명이서 여행을 다닌다. 집이 부산인 친구, 강릉인 친구 등 다양한 지역 출신의 친구가 있어 각 지역에 여행을 할 때면 여행가이드가 따로 필요 없다.

여대가 재미없다는 편견도 있다. 그렇지만 나는 여대만의 자유분방함을 즐기며 생각보다 재미있게 생활한다. 동기들과도 재미있는 기억이 많다. 같이 밤을 새서 과제를 하기도 하고, 놀러가기도 한다.

고등학교 때까지는 천차만별인 다양한 사람들을 보게 된다. 비슷한 관심사를 가지고 비슷한 동기들이 모여 있으니 ‘나는 평범하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노력파 스타일이다. 그렇다보니 ‘남들보다 많이 노력해야겠다’라는 생각도 들었다. 그러한 생각들이 지금까지 대학생활에서 많은 원동력이 됐다. 놀지 않고 시간 낭비를 안 하려고 하고 뭐라도 열심히 하려고 노력한다.

맞는 말이다. 대학은 사람을 보는 눈을 기르는 장소다. 대학교는 사회축소판이라는 생각이 든다. 대학생활이 사회생활에 대한 실전이라고 생각한다. 학생회, 대외활동, 동아리 같은 활동을 통해 얻는 것들도 크다. 자연스레 이 사람이 어떻게 느낄지, 어떤 거를 필요로 하는지, 어떤 부분을 개선해야 한다든지에 대한 지혜가 생겨났다. 오늘 모인 우리처럼 서로 전공이 다르다보니 이야기하다보면 느끼는 바가 크다.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특성상 말 그대로 커뮤니케이션을 요구하는 ‘팀플’활동이 많다. 보통 한 학기에 팀플이 5~6개는 기본이고 많을 때는 8개까지 있다. 지금도 보름사이에 5개 발표가 있다. 조 구성원이 계속 바뀌다보니 나도 모르게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발전하게 된다. 아무래도 다양한 사람들과 계속 모여 한 주제를 가지고 발표하다 보니 커뮤니케이션 연습이 많이 된다.

나도 인간관계에서 쉽게 상처를 받는 편이었는데 대학생활을 하다보니 지금은 그런 게 많이 개선됐다. 여러 사람들과 만나다보니 대인관계 능력이 길러진 거다.

 

 

이제는 의사결정도 자유롭게

 

 

고등학교 입시를 열심히 하다 보니 신입생 때에는 몸도 마음도 지쳐있었다. 2학기 중간고사가 끝나고 2박 3일 제주도 여행을 훌쩍 떠난 적도 있다. 그 때 받은 에너지로 남은 1학년 생활을 잘 보낼 수 있었다.

그런 자유가 있어 대학생활이 더욱 좋다. 대학에 와서 나도 처음으로 부모님 없이 외국도 갖다 오고 대외활동으로 다양한 사람들을 만날 수 있었다.

전에는 외박이 안 됐었는데 이제는 그러려니 해주신다. 대학생이 되니 부모님이 불가피하게 집에 늦게 들어가는 경우에는 용인해주신다.

그러고 보니 나도 통금이 없어졌다. 작년 1학기 때에는 통금이 11시, 2학기 때는 11시 30분이었는데 저번 학기에는 12시까지였다. 밤새서 팀플을 하는 경우도 생기니 이제는 부모님들이 믿고 인정해준다.

놀 수 있는 방법에 대한 선택지도 여러 가지가 생겼다. 물론 그에 대한 책임도 져야겠지만(웃음). 서포터즈 활동이나 해외여행 등 의미가 남는 다양한 활동을 찾아서 할 수 있어 좋다.

나도 작년 겨울방학에 동기들과 시간을 쪼개서 즉흥여행으로 부산으로 갔다. 본래 ‘내일 부산갈래?’하고 3박 4일 동안 그야말로 ‘힐링’여행을 떠난 적이 있다. 방학이 있으니 가능한 일이다. 두 달 반에서 세 달 동안 온전히 즐길 수 있어 좋다. 방학 때는 온전히 에너지 충전의 시간을 갖는다.

방학 때는 아무래도 여유가 생긴다. 시간적으로 여유가 생겨 1학년 방학 때 보조교사도 하고, 번역아르바이트도 했다. 여행 경비 마련하기 위해서다.

나도 마찬가지다. 1학년 방학 때는 노는 거에 집중했다. 그러다 지난 여름방학에는 봉사활동을 했다. 봉사활동 공모전인 ‘KB창의나눔봉사단’에 참여해 우수상도 받았다. 봉사를 자율적으로 계획해서 수행하는 형식이다. 어르신들이 스마트폰으로 필요한 정보를 알 수 있도록 돕고 책자도 만들어 드리니 보람이 컸다.

얼마든지 내 용돈벌이를 할 수 있는 일을 찾아할 수 있어 좋다. 용돈을 쓰는 것도 자유로워졌다. 어디에 지출했는지 부모님이 간섭하는 일이 없다. 오전 8시부터 10시까지 <대학내일>을 배포하는 아르바이트도 했었다. 찾아보면 인턴십 활동도 있다. 기숙사 운영실에서 이면지 파쇄 같은 심부름을 해서 어느 정도의 용돈도 벌고 학비에도 보탠다. 그야말로 돈을 관리할 수 있는 자유가 생긴 거다.   

그렇다. 금전적인 자유가 생겼다. 직접 내 힘으로 용돈을 벌어 부모님에게 드릴 때 뿌듯함을 느낀다. 그럴 때면 아침도 잘 챙겨주시고 외박을 해도 이해를 해주신다(웃음).

나는 대학생 되고 나서부터 용돈을 안 받다 보니 오히려 금전적인 면에서 자유로워졌다.  금전적인 자유 말고도 달라진 점이 있다. 고등학교 때까지는 부모님이 ‘공부하라’는 이야기를 많이 했다. 그런데 내가 대학생이 되고부터 ‘지금부터는 너의 인생은 니가 살아’라는 식으로 믿음을 주신다. 다만 ‘나중에 뭐 먹고 살 건지 고민하라’며 자유에 따른 책임감도 일러주셔서 이를 잘 새기고 있다.

주워진 자유에 대한 책임감을 느낀다는 것에 나도 동감한다. 고등학교 때는 막연히 공부를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대학에 들어오니 주체적으로 생각할 수 있는 자유가 생겼다. 스스로에 대한 많은 생각을 하게 됐다. ‘어떻게 하면 조금 더 행복하게 살 수 있을까’ 라는 고민을 하게 됐다. 그 고민을 잘 해결하기 위해서는 지금이 그 고민을 할 수 있는 적기라고 생각이 든다.

동감한다. 대학생활을 하다 보니 마음껏 놀 수 있는 자유가 생겼다. 자유가 생기니 나를 돌아보고 깊은 고민을 할 여유가 생긴 거다. 입시준비를 할 때에는 대학에 입학하겠다던 목표가 있었다. 대학에 와보니 그런 목표가 사라졌을 때도 있었다. 과거에는 어려운 일이 생기면 일단 도피하려는 습관이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2년 동안 대학생활을 하다보니, 이제는 어려운 일도 당당히 해결해나갈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어졌다. ‘지식이 있는 사람, 속이 무르지 않고 단단한 사람이 되겠다’는 다짐을 하게 됐다. 이제는 에너지를 방출하기보다 내면의 에너지를 잘 가꿔야겠다는 생각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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