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조정 모델제시…대학간 인수·합병 본격 논의 될 듯
대교협은 지난 1일 ‘대학간 M&A 전담기구’ 설치를 통해 심각한 경영난에 시달리는 대학들의 인수·합병을 유도하는 등 대학 통폐합 중재에 적극 개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대교협은 이달 중으로 내부 테스크포스팀을 구성, 구조조정의 모델과 구체적인 시행 계획을 마련한 다음, 이사회를 거쳐 대학간 M&A를 협의·조정하는 전문위원회를 6~7월에 꾸릴 예정이다. 대교협에 따르면, 위원회는 대학 관계자, 경제계 인사, 교육부 관계자, 대학 M&A에 정통한 외국 전문가 등 10~15명으로 구성된다.
이현청 대교협 사무총장은 “구조조정이 불가피한 대학들을 방치하게 되면, 자멸하는 대학들이 생길 가능성도 많아 대학 간의 구조조정과 인수·합병을 유도할 필요가 있다”라며 전담기구의 도입 취지를 밝혔다.
또 이 사무총장은 “우선 구조조정을 원하는 대학들을 중심으로 구조조정 이후의 시너지 효과 등을 제시하고, 외국사례를 토대로 합리적인 모델을 권고·제안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교육부는 지난 달 대통령 업무보고를 통해, 학과간 통·폐합, 대학간 M&A 등 대학 구조조정을 적극 추진하고, 경영능력이 없는 대학들의 퇴출을 가능하도록 학교설립자의 잔여재산 귀속 문제, 재단 부채 승계, 교원신분 문제 등에 대한 법적 근거를 마련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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