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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박사학위 받고 ‘세계적’ 연구 실적 산출했다
국내 박사학위 받고 ‘세계적’ 연구 실적 산출했다
  • 한태임 기자
  • 승인 2017.11.13 09: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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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연구재단, 올해의 신진 연구자 7인 선정

한국연구재단(이사장 조무제)이 세계적 수준의 연구 경쟁력을 갖춘 ‘올해의 신진 연구자’ 7인을 선정했다. 변영 前전남대 연구원(생명공학과), 서필준 성균관대 교수(생명과학과), 유명현 한밭대 교수(화학생명공학과), 유우종 성균관대 교수(전자전기공학부), 전남중 한국화학연구원 선임연구원(화학과), 류두진 성균관대 교수(경제학과), 박은일 한양대 에리카 교수(ICT융합학부) 7인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올해의 신진 연구자’는 학술적 영향력이 큰 연구논문을 산출한 신진 연구자를 조기에 발굴하고, 세계적 수준의 연구자로 성장할 수 있도록 격려하기 위해 마련된 것이다. 한국연구재단은 우리나라 젊은 연구자들의 학술연구논문 피인용 실적을 다각도로 분석해 수상자를 선정했다. ‘젊은 연구자’의 기준은 만 39세 이하(1978.1.1. 이후 출생)의 한국 국적자로, 국내에서 학위를 받고 최근 10년 이내 국제학술지(SCOPUS 기준) 논문을 발표한 연구자다.

이번 연구자 선정에는 학술연구 관련 세계 최대 출판사인 엘스비어가 함께 했다. 한국연구재단·엘스비어 양 기관은 엘스비어의 학술논문인용 정보인 스코퍼스 DB, 한국연구재단의 연구자 정보인 KRI DB를 활용해 수상자 후보군을 추출한 뒤, 전문가 심의를 거쳐 최종 수상자 7인을 선정했다.

 

 

□ 이공분야 수상자 (5인)

변영 前전남대 연구원(생명공학과) : 벼를 모델식물로 멜라토닌의 기능, 생합성 유전자 클로닝, 및 멜라토닌 대사 클로닝 및 대사체를 분석했다. 「벼에서 멜라토닌 대사작용」 등의 연구를 통해 국제학술논문 29편을 게재했고 854회의 피인용 실적을 기록했다. 변 연구원은 “대한민국 국민들이 안전하고 건강한 농산물을 만날 수 있도록 열심히 연구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서필준 성균관대 교수(생명과학과) : 식물 생체시계 조절에 관여하는 20여개의 크로마틴 리모델링 인자 및 크로마틴 변형효소를 발굴했다. 「식물 생체시계 안정성」 등의 연구를 통해 국제학술논문 73편을 게재했고 2천416회의 피인용 실적을 기록했다. 서 교수는 “역사가 오래된 연구 분야이기 때문에, 저 역시도 굳은 심지를 잃지 않고 연구를 지속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유명현 한밭대 교수(화학생명공학과) : 홍합 유래 접착고분자 재료를 이용한 리튬이차전지 요소기술을 개발하고, 폐자원인 왕겨를 이용한 리튬이차전지용 실리콘 음극 소재를 개발했다.「리튬이차전지 성능향상」 등의 연구를 통해 국제학술논문 62편을 게재했고 1천552회의 피인용 실적을 기록했다. 유 교수는 “연구를 함께 도와준 한밭대 학부생들이 이번 기회로 자부심을 느꼈으면 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유우종 성균관대 교수(전자전기공학부) : 2차원 나노물질 적층 구조(반데르발스 이종접합 구조)를 이용한 신개념 소자를 제작하고, 2전극으로 동작하는 플래쉬 메모리인 터널링 메모리(TRAM)를 개발했다. 「적층구조를 이용한 신개념 소자」 등의 연구를 통해 국제학술논문 39편을 게재했고 2천3회의 피인용 실적을 기록했다. 유 교수는 “열심히 연구해서 한국 과학에 이바지할 수 있는 중견 연구자로 성장하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전남중 한국화학연구원 선임연구원(화학과) : 무한한 청정 태양에너지를 활용하는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 기술을 개발했다.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 등의 연구를 통해 국제학술논문 29편을 게재했고 6천325회의 피인용 실적을 기록했다. 전 연구원은 “인류 에너지 문제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될 수 있는 연구자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 인문사회분야 수상자 (2인)

류두진 성균관대 교수(경제학과) : 금융시장 미시구조 모형을 이론적으로 확장하고, 대용량 TAQ(Trade & Quote) 자료를 분석했다. 「금융시장 미시구조」 등의 연구를 통해 국제학술논문 69편을 게재했고 592회의 피인용 실적을 기록했다. 류 교수는 “우리나라 금융·경제학 분야가 선진국에 비해 상대적으로 낙후돼 있는데, 정책적 기여를 할 수 있는 유용한 연구를 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박은일 한양대 에리카 교수(ICT융합학부) : 사용자 중심 상호작용 기반 혁신 이론을 제공하고, 사용자 데이터의 다양한 활용 방법론을 제시했다. 「빅데이터 기반 사용자 혁신이론」 등의 연구를 통해 국제학술논문 77편을 게재했고 512회의 피인용 실적을 기록했다. 박 교수는 “사용자 데이터를 분석해 산업적·사회적으로 도움이 되는 결과를 제시하는 연구를 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연구를 더 잘할 수 있는 연구자가 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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