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3-29 18:45 (금)
대구대 대학원, 국내 첫 ‘장애학과’ 신설
대구대 대학원, 국내 첫 ‘장애학과’ 신설
  • 교수신문
  • 승인 2017.11.02 16:58
  • 댓글 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대구대가 국내 최초로 일반대학원에 ‘장애학과’를 신설한다.

대구대(총장 홍덕률)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일반대학원에 ‘장애학과(Department of Disability Studies)’를 신설한다. 국내 대학 가운데 학부, 대학원에 장애학과를 설치한 곳은 지금까지 없었다. 이 학과는 11월 1일부터 10일까지 신입생을 모집해 2018년 3월 처음 문을 연다.
‘장애학’은 장애를 개인의 결함으로 보지 않고 오히려 장애를 규정하는 정치적·경제적·사회적·문화적 요인 등을 탐구하며, 장애인의 적극적인 사회적 참여를 중시하는 다학제적 학문이다.

교육 과정은 장애학 개론에서부터 장애인 인권, 장애인 정책과 법률, 장애와 문화·예술, 장애학과 교육, 발달장애인의 권리와 지원, 장애와 종교 등 15개 이상의 과목들로 편성된다. 대구대 특성화 분야인 특수교육·재활과학·사회복지 분야와의 공동 연구는 물론, 국내 정기 세미나와 해외 장애학과 및 연구센터와의 공동 연구 등을 통해 장애학의 세계적 흐름을 한국에 접목하고, 향후 박사과정 설치까지 추진할 예정이다.
이번에 신설되는 대구대 장애학과의 교수 6명 전원은 장애학 분야 선진국인 미국과 독일에서 공부한 유학파다. 특히 이 학과 설립을 주도한 조한진 교수(사회복지학과)는 지체장애인이면서 우리나라 최초로 미국에서 장애학을 공부한 학자로 잘 알려져 있다. 대구대에 부임한 후 2006년 2학기부터 국내 최초로 ‘장애학 특강’ 과목을 개설해 학부생과 대학원생에게 가르쳤고, 2009년부터는 우리나라 장애학 연구 학자들을 모아 ‘한국장애학연구회’를 설립했다.

조한진 교수는 “2000년대 이후 한국 사회 장애인운동의 역동적 성장과 함께 장애학 담론이 국내에 조금씩 소개돼 왔지만, 아직까지 장애학 연구를 체계적으로 진행하고 관련 연구자를 양성하는 곳은 없는 실정”이라면서 “특수교육·재활과학·사회복지 분야 특성화 대학인 대구대가 장애학이라는 새로운 학문 분야를 발굴해 이를 교육하는 과정을 개설함으로써, 국내외적으로 한국의 장애학을 선도적으로 발전시켜 나가는 거점으로서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1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꿈이 2018-01-25 17:25:09
장애학..... 의미있는 학문이기는한데.... 졸업한 학생들의 진로 개발이 가능할까요? 우리나라와 서구와의 문화적 풍토가 많이 다른 상황이라서...그리고 특수교육이나 기존의 학문들이 이미 다루고 있는 주제들이라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