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7일, EU의 770억 유로(100조원) 규모 연구혁신 펀딩 프로그램인 Horizon 2020의 일환으로 2014-15, 2016-17년도에 이어 2018-20 기간 동안의 마지막 사업계획서가 발표됐다.

3년간의 사업계획서는 유럽혁신의회(European  Innovation Council) 설립에 27억 유로 편성을 포함해 △이민 △안보 △기후 △클린 에너지 △디지털 경제 등의 주요 분야에 300억 유로를 집행할 계획을 발표했다.

카를로스 모에다스 EU 연구 과학 혁신 위원은 “인공지능, 유전학, 블록체인 등 오늘 날의 가장 유망한 획기적 혁신의 중심에는 과학이 있다. 유럽은 과학기술 분야 세계의 리더이며, 향후에도 혁신을 주도하는 주요한 역할을 해나갈 것이다. 유럽 집행위원회는 유럽의 많은 혁신가들이 세계를 이끄는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한 도약판을 마련해 주기 위해 유럽혁신의회를 신설하는 등 최선의 노력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Horizon 2020의 2018-2020 사업계획서는 유럽혁신의회 신설 등 획기적이며 시장 창출을 위한 혁신 지원, 정치적 우선순위(기후탄력적 미래, 회전경제, 유럽 산업 및 서비스의 디지털화, 안보, 이민 등) 해결, 호기심에 기초한 프론티어 연구 촉진, 국제협력 확대, 유럽의 연구혁신 탁월성 확대 등에 중점을 두고 있다.

또, 총액(lump-sum) 파일럿 프로젝트를 시도하는 등 참여자들의 행정부담을 간소화 해 프로그램에 참여를 확대할 예정이며, European Open Science Cloud를 필두로 연구 결과 공개를 넘어 연구과정의 지식공유를 목표로 하는 오픈 사이언스(Open Science) 의 장려도 포함하고 있다.

한편, 주한유럽연합대표부는 Horizon 2020의 2018-2020 사업계획서의 세부 내용을 유럽 및 한국의 과학 기술 혁신 관계자들과 공유하고, 양국 간의 협력을 확대하기 위하여 ‘유럽 연구혁신의 날 (EU Research and Innovation Day)’를 11월 23, 24일 양일에 걸쳐 포시즌호텔에서 개최한다.  해당 행사에는 EU의 과학기술혁신 전문가 및 국내외 관계자 300여명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윤상민 기자 cinemonde@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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