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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욱 의원(한) 사법처리키로
박재욱 의원(한) 사법처리키로
  • 설유정 기자
  • 승인 2003.05.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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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산의 경북외국어테크노대학 설립자이자 이사인 한나라당 박재욱 의원(64,경산·청도)이 임시 국회가 끝나는 다음달 초쯤 사법처리될 예정이다.
대구지검 특수부(검사 김관정)는 이 대학의 장부와 계좌를 추적한 결과 박 의원이 지난 99년부터 2002년까지 6년간 학교 공금 56억9천여만원을 개인 용도로 사용해왔다고 밝혔다. 지난 1월 말에는 이 대학에서 행정지원처장을 맡았던 박 의원의 측근, 이 아무개씨(57)가 같은 혐의로 구속되기도 했다. 수사를 맡은 김 검사는 “현재 수사가 거의 종결됐으며 사용처 확인도 끝난 만큼 불체포 특권이 끝나는 다음달이 사법처리의 시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그동안 3차례에 걸친 검찰 소환에 불응해왔으며, 검찰이 지난달 10일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검거에 나서자 잠적하기도 했다. 검찰은 장기 잠적의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지난달 박 의원의 출국금지를 요청하기도 했으나 지난 17일 검찰에 자진출두한 박 의원은 현재 “학교를 짓는데 빌린 돈을 갚기 위해 썼을 뿐”이라며 횡령 혐의를 부인했다.
박 의원은 경신교육재단 이사장으로 있으며 98년부터 최근까지 경북외국어테크노대학 학장을 지냈다.
설유정 기자 syj@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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