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02-19 00:00:00
왜곡된 현실에 굴하지 않고 평생 한국적 경제사학을 개척해 온 주종환 동국대 명예교수는 늦겨울 추위가 한창 기승을 부린 지난 13,14일 서울시 의회와 시청 앞에서 박정희 기념관 반대 1인 시위를 벌였다.
“일본군 장교로 독립군 토벌에 앞장서고 쿠데타를 통해 헌정을 파괴한 인물의 기념관을 짓는 것은 도저히 묵과할 수 없는 일이라 제일 먼저 나섰다”고 밝힌 주교수는 “정치적 이해에 따라 역사를 왜곡할 수 없다”고 말했다.
주 교수의 뒤를 이어 안병욱(가톨릭대), 강정구(동국대), 조희연(성공회대), 박찬승(목포대) 교수 등이 서울시가 박정희 기념관 건립 부지를 제공하기로 한 데 항의하며 시청 앞에서 ‘1인 시위’를 이어갈 계획이다. 손혁기 기자 pharos@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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