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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강대 교협, 교비유용 의혹 감사 청구
서강대 교협, 교비유용 의혹 감사 청구
  • 손혁기 기자
  • 승인 2003.03.17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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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문회관 건립을 둘러싼 서강대 교비유용 의혹에 대해 교수협의회(회장 정요일·문학부, 이하 교협)가 외부의 감사를 요청해 그 결과가 주목된다.
<교수신문 259호 2월 24일자 참조>

서강대 교협은 지난 7일 “교비적립금의 규모와 운영실태 등 각종 회계비리 의혹이 해소되지 않고 있다”며 교육부와 감사원에 동문회관 건립기금과 법인·교비회계에 대한 감사를 요청했다.

서강대 교협은 감사 요청서에서 △동문회관 건설비 중 교비 대납금 56억원을 포함한 건설가계정 출납금의 연도별 현황 △동문회관의 공사비 과다 계상 문제와 세금계산서 명의변경의 적법성 여부 △근거 없는 공사비 7억원 증액 △8백억원으로 추산되는 교비적립금의 총 규모와 항목별 자금운용실태 △법인 수익사업용 학교 앞 주유소 부지 매입금의 자금 출처와 건축도급 계약 현황 △법인의 학교 교육시설 무단사용 △총장의 직무유기 및 회계비리 방조 등에 대한 조사를 요구했다.

서강대 교협은 “법인이 동문회 기부금 전액을 교비로 전출했다고 했으나, 그 기부금이(BK21사업) 대응자금으로 전출됐다는 사실이 밝혀졌다”며 의혹을 증폭시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교협은 또 법인측의 해명에 따르더라도 공사진행과정에서 공사내역 서류를 첨부하지 않은 채 7억원을 증액한 것이 업무상 배임에, 교육부의 승인 없이 동문회관의 일부에서 수익사업을 하는 것이 사립학교법 위반에 해당된다고 지적하고 있다.

한편, 서강대 총학생회는 법인, 대학, 교협이 참가한 가운데 동문회관 건립에 대한 의혹을 밝히는 공청회를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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