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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회가 대학의 주체입니다”
“교수회가 대학의 주체입니다”
  • 설유정 기자
  • 승인 2003.03.17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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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의인물 김현태 창원대 총장 당선자

참정권 확보를 주장하는 교직원들의 반대로 무산됐던 창원대 총장선출이 ‘차기선거의 교직원 참여 보장, 참여 방법은 지속적 협의’로 수렴되고 김현태 교수(51,법학과·사진)가 제4대 총장으로 당선됐다. 재정 확보를 통해 교수 연구비 인상, 교육환경 개선에 나서고 교수임용지침을 합리적으로 개정해 나갈 예정이라는 김 당선자의 활동방향을 들어보았다.

△ 총장으로 당선되신 것을 축하드립니다. 

“교수와 직원간의 의견 불일치로 일정이 지연돼 한달 열흘 정도 늦어지는 우여곡절이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결국 구성원들이 원만한 합의를 도출해 무사히 선거가 끝났습니다. 학교가 대내외적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 때 총장에 당선돼 기쁨보다는 깊은 책임감을 느낍니다.”

△ 총장선출방식에 대해 고민한 바가 남다를 것 같습니다.
“대학마다 역사가 다르며 사정이 다르기 때문에 어떤 총장선출방식이 가장 바람직한 것인가는 대학에 따라 다를 수 있다고 봅니다. 중요한 것은 각 대학마다 차이가 있든 없든, 그 방식을 논의하고 의견을 모으고 결정하는 주체는 각 대학의 교수회가 돼야 한다는 점입니다. 교수만이 총장을 선출할 수 있는 주체는 아닐지라도, 여전히 대학의 주요한 주체는 교수이기 때문입니다. 각 대학 교수들의 집합체인 교수회가 중심이 돼 총장선출방식을 준비해나간다면, 다소 갈등과 오해가 있더라도 결국 적절한 방식을 도출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 대학재정을 대폭 확충하겠다고 공약하셨는데.
“국립대의 경우 대학재정 확충은 발전기금 모금에 달렸다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지역사회나 교직원의 도움을 받아 현재 창원공단에 소재한 대기업들을 직접 방문해 회장 또는 사장과 면담하겠습니다. 교수와 직원들이 적극 기금 조성에 나설 수 있도록 일정한 성과에 보상을 주거나, 동창회원과 학부모가 매년 일정액(1만원 정도)을 발전기금으로 납부하는 방법도 마련하겠습니다. 후원에 기업들을 많이 참여시키려면 결국 능력 있고 헌신적인 학생들을 길러내 산업 현장에서 긍정적으로 평가받는 대학이 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창원대는 전통적으로 이공계분야의 활약이 큽니다.
“그동안 공과대학의 메카트로닉스 분야가 국책 공대에 지정돼 비약적으로 발전했습니다. 창원공단을 배경으로 하는 지리적 이점도 컸죠. 그렇지만 지금은 고교생들이 공대를 기피하고, 경제상황도 악화돼 저희도 영향을 좀 받고 있습니다. 이에 저는 다음 두 사항을 중점 추진하고자 합니다. 첫째 사이언스 테크노 파크(가칭)를 유치해 지역사회의 산업을 통합지원 하겠습니다 공학분야 외 자연과학, 예술, 경상 등 우리 대학의 모든 분야가 지역의 기술혁신과 시너지효과를 내는 것입니다. 둘째는 역시 취업률 제고입니다. 취업프로그램 실시, 현장적응교육 확대 실시 등을 추진하겠습니다.”

△ 우수 교수를 유치하는 일은 대학발전을 위한 첫걸음입니다.
“공약에서 연구비 증대와 쾌적한 교육환경 조성을 약속한 바 있습니다. 일반 기성회계가 아닌, 발전기금이나 지정기탁금 등에서 출연한 우수교수 연구비(가칭)로 우수한 교수를 육성하겠습니다. 그리고 교수임용지침을 보완해야 합니다. 능력있는 분들을 뽑도록 교수회와 협의해 교수임용지침을 합리적으로 고쳐가겠습니다. 교육환경 개선에서는 다음을 중점 추진하겠습니다. 첫째 낡은 건물의 리모델링, 둘째 교양강의 전용강의실 및 교수연구동 건립입니다. 교육과 연구가 각각 제대로 이뤄지도록 하겠습니다. 셋째 연구와 강의에 지친 교수님들과 행정지원에 여념이 없는 직원분들이 재충전하도록 휴식 및 편의 시설을 대폭 확충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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