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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전시> 대학박물관 특별전
<지상전시> 대학박물관 특별전
  • 교수신문
  • 승인 2000.10.3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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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10-31 00:00:00
깊어 가는 가을, 많은 대학박물관에선 다양한 연구결실을 반영한 전시회가 한창이다. 특히 이화여대, 안동대, 한신대에서 각각 주최하는 특별전들은 양반층 중심의 문화유산에 한정되던 전시내용에서 벗어나 서민 중심의 대중문화를 발굴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이화여대 박물관의 ‘제3의 전통, 옹기의 원류를 찾아서’(9.6~12.20, 이화여대박물관) 특별전은 그동안 청자와 백자를 중심으로 연구된 한국도자사의 틀을 깨고 생활도기라는 세 번째 전통을 세운다는 야심찬 의도로 기획됐다. 박물관 발굴단이 20년간 전국의 가마터를 답사한 결과를 토대로 한국도기를 보는 새로운 시각을 제공한다.

안동대 박물관의 ‘안동삼베, 그 얼과 멋’(9.27~11.30, 안동대 박물관)은 안동삼베를 주제로 한 여섯 번째 특별전. 삼베를 통한 ‘고대와 현대의 만남’의 자리. 과거에 사용되던 삼베제작 도구 및 삼배명품과 함께 현대의 생활용품 60여 점을 선보인다. 의류학과 교수들의 특강과 실습도 준비됐다.

한신대 박물관에서 주최하는 ‘정조대왕 서거 200주년 추모전’(10.14~10.25, 예술의전당 미술관)은 국사학과 탁본반이 83년부터 수집해온 유물들이 포함됐다. ‘강세황 자화상’과 정조 어필에서부터 채제공의 묘표와 석수장이의 이름이 새겨진 팔달문 각석까지 전시된다. 정조의 역량과 함께 정조 이후 왕권중심체제의 몰락을 암시하려는 기획의도를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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