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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교수들 “총장직선제 유지”
서울대 교수들 “총장직선제 유지”
  • 박나영 기자
  • 승인 2003.01.11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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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가 총장선임방식을 개선하기 위해 전체교수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총장후보선정위원회’가 총장후보자를 지명하고 전임교수들이 1인 단기명으로 직접 투표하는 방식을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대 운영체제개선 연구팀(팀장 유근배 기획실장)은 지난달 11일부터 17일까지 전체 교수들을 대상으로 총장선임방식 개선을 위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설문참여 교수 가운데 89%가 현행방식을 개선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나타냈다고 밝혔다. 또 이 가운데 48.0%가 현재의 연기명 방식보다는 1인 단기명으로 직접 투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총장후보선정위원회가 총장후보자 2인을 선정하는 간선제 방식을 지지한 교수는 14.2%에 그쳤다.

현재까지 서울대는 총장후보 선정위원회가 2∼5인을 지명하고 전임교수가 2명을 연기명으로 직접 투표해 후보자 2인을 선정하는 방식으로 총장후보를 선출해 왔다.

그러나 투표과정에서 교수들이 지지하는 후보 1명과 경쟁력이 가장 떨어질 것으로 보이는 교수 1명에게 표를 던져, 뜻밖의 후보들이 총장으로 선정되는 결과를 가져오기도 해 이에 대한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돼 왔다.

한편, ‘연구팀’은 “대학의 의사결정기구를 민주적으로 운영하기 위해서 평의원회에 심의·의결권을 부여하는 방안을 제안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박나영 기자 imnaria@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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