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가 지난 19일 대구대·대구한의대·숭실대 3개교에 산학연협력기술지주회사(이하 대학 기술지주회사) 설립을 인가했다. ‘대학 기술지주회사’는 대학 기술이전, 사업화 전담조직으로 대학의 현금, 현물(기술, 특허 등) 출자를 통해 설립되며, 기술이전 및 자회사 설립·운영 등을 통한 영리활동을 수행한다. 이를 통해 대학 기술지주회사는 수익창출을 통한 대학 재정 기여와 함께, 연구개발(R&D) 성과 제고 및 직·간접적 일자리 창출 등을 통해 대학의 사회적 기여를 실현한다.
이번에 신규로 설립 인가된 대학 기술지주회사들은 대학이 보유하고 있는 기술·특허 등 연구성과 가운데 강점분야를 중심으로 기술이전 및 기술창업(단독설립·합작설립·자회사편입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대구대는 의료바이오, 대구한의대는 한방바이오, ICT, 숭실대는 교통안전서비스 등을 강점분야로 하고 있다.
대구대는 가상현실(VR), 안면인식 시스템 등 스마트 기술을 활용해 자회사 특화 전략을 추진하면서, ‘기술창업 HUB센터’를 신축해 자회사들에게 창업공간을 지원할 계획이다. 대구한의대는 대학의 강점인 의·약학 분야 특허를 활용해 의료기기·바이오산업 등 대구·경북 지역의 전략특화산업을 중심으로 기술사업화를 추진한다. 숭실대는 학교재단·동문기업 등과 함께 ‘숭실미래펀드(가칭)’를 조성해 전문적이고 전략적인 자회사 투자를 실시하고 자회사 출자기술에 대한 발명자 보상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교육부는 앞으로도 자문위원회를 비롯해 대학과 산업계 등 현장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여 대학 기술지주회사들이 적극적인 기술사업화와 기술창업 활동을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